-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내일 수협 측이 아침 7시부터 용역 150명과 수협직원 100여명을 명도집행을 진행한다고 한다. 아현에서 철거민이 사망한 지 일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다. 박원순 시장은 공식적으로 “겨울철 강제철거는 없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내일 기어이 철거를 강행하겠다고 한다 라고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은 12월 12일(수) 오후 1시 55분에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제는 수협직원들에 의한 폭행이 또 벌어졌다. 포크레인을 동원해 시장을 부수고 출입문을 봉쇄 하려는 것을 막다가 많은 상인이 폭행을 당했다. 그 중 한분은 병원에 실려가 입술을 스무 바늘이나 꿰맬 만큼 심각하게 다치셨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내일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상인들의 안위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수협 측의 폭력 수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폭력을 휘두르는 분들이 수협 직원인지, 고용된 용역 깡패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다. 눈앞에서 심각한 폭행이 벌어져도 멀뚱멀뚱 처다만 보는 경찰을 보면 이게 나라냐 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내일 명도집행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희생될지 걱정이 앞선다. 수협은 지금 즉시 명도집행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원순 시장은 아현 철거민 사망과 관련해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를 두고 시장 상인들은 “우리도 누가 죽어야만 나설거냐”고 되 묻자고 했다. 서울시는 노량진 시장에서 더 큰 희생이 벌어지기 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한다. 인권 변호사 출신 서울시장이 서울에서의 대표적인 인권말살 현장을 그냥 두어서는 안 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민중당은 이상규 상임대표, 최나영 주거권위원장을 비롯한 당지도부, 서울시당 당원들의 전력을 모아 내일 수산시장을 지킬 것이다. 기자여러분, 부디 이 문제를 자본과 이윤의 논리가 아닌 인권, 생존권의 문제로 보고 보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