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전주프로젝트마켓, 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 선정작 7편 발표.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 프로모션 행사에서 최초 공개.
기사입력 2019.01.22 17:56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집행위원장 이충직)가 ‘전주시네마펀드(Jeonju Cinema Fund)’ 프로젝트 선정작을 확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22일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Jeonju Project Market)에서 선보일 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로 <벌쓰>(감독 유지영), <소년들>(감독 정형석), <양양>(감독 양주연), <장손>(감독 오정민), <정말 먼 곳>(감독 박근영), <코리도라스>(감독 류형석), <킴을 찾아서>(감독 정수은) 총 7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03_still01.jpg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프로젝트 개발 기금 전주시네마펀드는 2018년 11월 9일부터 30일까지 공모를 진행, 김태원(콘텐츠판다 콘텐츠사업팀장), 송현영(JCP 총괄 프로듀서), 신연식(감독), 오희정(프로듀서), 이혁상(감독), 최문수(프로듀서)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의 면밀한 심사를 거쳐 총 7편의 프로젝트를 엄선했다.

 

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 선정위원단은 “다큐멘터리 장르는 사회적 이슈와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다룬 작품들이 주류를 이뤘고, 그 중 개인의 삶과 내면을 연관시킨 <양양>, <코리도라스>, <킴을 찾아서> 3편이 돋보였다. 특정 사회와 인물의 관계성을 이야기한 <벌쓰>, <소년들>, <장손>, <정말 먼 곳> 4편은 독립 극영화의 외연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심사평을 전했다.
 
<벌쓰>의 유지영 감독은 단편영화 <고백>으로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감독상을 수상, 첫 장편영화 <수성못>(2016)으로 주목받았다. <벌쓰>는 등단 후 첫 단편집을 발표한 여성 작가가 뜻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되며 겪은 우여곡절을 그린다. 현시대 여성이자 예술가로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특정 다수에게 질문을 던지며 깊은 공감을 전한다.
 
<소년들>은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성혜의 나라> 정형석 감독의 차기작이다. <성혜의 나라>로 스물아홉 성혜의 묵묵히 견디는 삶을 담았다면, <소년들>은 열네 살 청소년 동호의 뒤를 쫓는다.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범죄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청소년들에 대해 헤아려본다.
 
양주연 감독의 <양양>은 1970년대를 살았던 자살한 고모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감독은 고모가 양씨 가문의 첫째 딸이자 여성으로서 겪었을 좌절과 고통을 마주하며 그가 자살을 결심하게 된 연유를 추적한다. 양주연 감독은 단편영화 <양동의 그림자>(2013), <내일의 노래>(2014), <옥상자국>(2015)으로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수상한 이력이 있다.
 
<장손>의 오정민 감독은 조부모 장례 중 벌어진 가족들 간의 재산 다툼을 통해 가부장적인 가족의 이면을 다룬다. 감독의 고향인 대구를 배경으로 한 <장손>은 지역적인 특수성과 미시적인 가족사로 거시적인 역사의 현적을 고찰한다.
박근영 감독은 <정말 먼 곳>으로 인간의 관계성을 탐구한다. <정말 먼 곳>은 강원도 화천의 한 목장에서 양을 키우며 사는 젊은 목동과 그의 주변인들을 세밀하게 담아내며 가까우면서도 먼, 멀지만 가까운 존재들을 살피게 한다.
 
류형석 감독의 <코리도라스>는 열대어 코리도라스를 기르며 10여 년 동안 시를 써 온 한 남성의 기억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이다. 류형석 감독은 장애인의 삶을 단순 대상화하는 형식을 돌파하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내면을 일치시키는 도약을 시도한다.
 
정수은 감독의 <킴을 찾아서>는 미국 국립 문서보관소에서 발견한 북한 인민군 관련 3급 비밀문서를 바탕으로, 한국전쟁 중 인민군 김재필과 적군이었던 미군의 일화를 그려낸다. 다큐멘터리 <그 날>(2016)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감독 조부의 삶을 조명한 정수은 감독이 <킴을 찾아서>로 다시금 전쟁의 역사를 통찰한다.
 
치열한 접전 끝에 선정된 7편의 프로젝트는 향후 1차 기획개발비를 받아 4개월간의 프로젝트 개발 과정을 거쳐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 프로모션 행사에서 공개된다. 프로모션 행사 중 최종 심사를 진행해 2차 기획개발비가 지급되며 심사결과에 따라 우수 프로젝트 1편은 전주국제영화제 제작 투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에 선정될 수도 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일 7편의 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는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펼쳐지는 전주프로젝트마켓을 통해 소개된다. (*보도자료제공=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