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서울 공연 마무리

기사입력 2019.01.2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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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누적 관람객 수 6만 3천 명, 객석점유율 92%. 지난 2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가 세운 기록이다.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만든 ‘젠틀맨스 가이드’의 이 같은 흥행 기록은 최근 국내 대극장 뮤지컬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코미디 장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성과다. 장르의 한계를 딛고 끌어낸 흥행은 고무적이며,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장르의 다변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고,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다.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돼 이른바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뮤지컬 ‘헤드윅’ ‘벽을 뚫는 남자’ ‘구텐버그’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 대중과 뮤지컬 마니아에게 고루 사랑받는 작품을 내놓으며 고유의 색을 구축한 쇼노트가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젠틀맨스 가이드’는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몬티 나바로 역의 김동완·유연석·서경수, 다이스퀴스 역의 오만석·한지상·이규형, 시벨라 홀워드 역의 임소하(임혜영), 피비 다이스퀴스 역의 김아선, 미스 마리에타 슁글 역의 김현진 등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다양한 작품에서 주∙조연을 맡았던 실력파 배우 윤지영·장예원·선우·윤나리·윤정열·김승용·황두현이 앙상블로 참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기상천외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무대 위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한국 정서에 맞는 단어와 어휘를 사용하여 작품을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

 
이 작품은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프로듀서상 부문 노미네이트 및 남우조연상(한지상)을 거머쥐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았다. 또한 2018 아시아컬처어워즈 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한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쇼노트 관계자는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개막부터 유료점유율이 꾸준하게 이어져 6만 3000여 명의 관객들이 함께 했다. 유난히 추웠던 올겨울에 유쾌한 웃음을 전하며, 어느 누구와 봐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한국식 뮤지컬 코미디를 소개해 드린 것 같아 제작사로서 뿌듯하다”며 “함께 해준 배우들도 각자에게 하나의 큰 도전이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며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오는 2월부터 부산·경주·수원 등 지방 공연을 이어간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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