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김재형, 'MOMENT' 음악회 2월 20일 예술의전당 개최

기사입력 2019.01.3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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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_김재형.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세기의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에게 ‘화려한 그림을 그리듯 노래하는 진정한 예술가‘라고 찬사를 받는 김태형이 2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음악회를 갖는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해 5월 발매한 음반 ‘Moment’의 연장선으로 당시 발표한 음원을 처음 관객들 앞에서 연주하는 뜻깊은 자리다. 그의 친구이자 광고음악가인 DJ Shy와 나눈 음악과 인생을 모티브로 창작한 곡들은 클래식 음악 연주자와 광고 음악가의 콜라보답게 이색적이고 아름답다. 오페라 가수인 그가 화려한 무대의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 철학 위에 노래하고 싶은 곡,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곡을 직접 선곡해 음악회를 여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순수의 시절, 혼돈의 서막, 역동적 인내, 새로움의 시작’ 이 4개의 주제 위에서 그가 건네는 한편의 모노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그는 도전과 좌절 속에서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한 인간, 그리고 예술가인 자신의 숙명을 노래한다. 그 노래는 그를 넘어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기에 마음속에 와 닿는다.

 

파트1은 슈만이 결혼식 전날 클라라에게 헌정한 작품을 리스트가 편곡한 피아노곡으로 시작한다. ‘이번 무대를 그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고 기다려 준 관객에게 헌정한다’는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파트2에서 말러의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부른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광활한 말러의 음악세계를 표현하고자 선곡한 것으로 저음 가수의 주요 레퍼토리가 어떻게 테너 음역에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마지막으로 파트3은 푸치니와 베르디의 오페라 속 스토리처럼 파고가 넘나드는 역동적인 삶에서 사랑의 힘으로 서로를 믿고 지켜 주자는 오페라 아리아를 연주할 예정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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