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프리뷰]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21세기초 최고의 영상 이벤트.

기사입력 2019.04.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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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마블의 10년 역사를 총결산하는 '뜻깊음'까지 담은 걸작"

 

23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에서는 여러가지 빅 이슈를 몰고다니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감독 안소니 루소 & 조 루소)이 드디어
언론시사회를 갖고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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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벤져스: 엔드게임', 공식 스틸 / 제공=월트디즈니코리아컴퍼니]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는 기다리고, 기대한 것 이상을 보여주었다. 중요 스포일러들이 많이 담겨 있는 탓에 많은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 이후 이야기 뿐만 아니라 MCU의 지난 10년간을 집대성한 위대한 수작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엔딩 크레딧이 끝나는 순간, 이례적으로 기자 시사회에서 박수가 흘러나왔다. 북미 시사이후에 나왔던 '어메이징하다', '눈물을 흘렸다'는 반응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알려진대로 영화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살아남은 '어벤져스들'이 '타노스'와 맞서 싸운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이다.

 

하지만 단순한 로그라인 속에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은 복합적이면서 사려가 깊고 풍부한 스토리 라인을 보여준다. 마블 역사상 유래가 없는 3시간의 러닝 타임을 고수한 선택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지점이다. 결국 그렇게, 하나의 불필요한 씬 소비도 없이 러닝 타임 3시간을 꽉꽉 채운, 밀도 있는 스토리와 영상을 보여주었다.

 

영화관람 전, 3시간이라는 관람시간이 좀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인데 영화가 시작하고 스토리와 캐릭터, 화려한 액션과 영상미에 빠져들다보면 요즘 말로 시간 '순삭'을 당하고 어느새 엔딩 크레딧을 맞이하는 마법같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더불어 지난 10년간 등장했던 거의 모든 캐릭터에 애정어린 스토리를 부여한 안소니 & 조 루소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렇게 캐릭터들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바로 MCU의 10년을 반추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기에 그 의미 역시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엔딩 이후 나오는 영상을 보면서 두 감독이 모든 캐릭터들(혹은 배우들)에게 얼마나 세심한 정성을 들였는지 여실히 느끼게 되고 가슴마저 뭉클해졌다.

 

국내 방한 때 영화에 대한 자신감으로 여러가지를 호언장담했던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와 프로듀서 트린 트랜, 그리고 안소니 & 조 루소 감독의 이야기가 결코 과장이 아니었음을 영화를 통해 증명해 보였다. 
       
마지막으로 모두들 궁금해하는, 이것으로 '어벤져스 시리즈'의 막이 닫힐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2막을 위한 1막의 마무리인지는 '마블'만이 알고 있는 것이겠지만 어쨌든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어벤져스 시리즈'는 물론 그동안 3번으로 구분된 '마블'의 PHASE(페이즈)에도 아주 중대한 전환을 맞이할 기념비적인 이벤트가 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 중대한 전환에는 주요 캐릭터 중 일부의 퇴장이라는 아쉬운 결정도 들어 있음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찌되었던 그렇게 또 '마블'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에도 계속 그 유니버스(MCU)를 확장해 나갈 것이기에 벌써부터 다음 영화(아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되겠지?)에 대한 기대로 마음은 한발짝 앞서 나가고 있다. 

 

영화 전체가 스포일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유 등으로 이미 예매 관객수 200만을 넘어 역대 최고 예매율을 경신했고 IMAX(아이맥스) 또한 매진행렬이 이어져 최종 관람객 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최대의 관심사를 가지고 출발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24일부터 국내 개봉에 들어간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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