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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유시민 작가의 등단 소설을 극화한 연극 '달'이 무대에 오른다.
'달'은 유시민이 1988년 발표한 중편 소설 '달'을 극화한 작품이다. 원작 소설 '달'은 남북 분단이란 특수한 환경에서 펼쳐지는 전방철책병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군대에서 공감할 수 있는 문제를 풀어내며 동시에 80년대 통제 시대 속 젊은이들 애환을 표현했다.
해당 작품은 주인공 김영민을 중심으로 군대 문제와 사회상을 고발했다. 김영민은 힘든 군 생할 가운데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준 선임병 한만수를 형처럼 따랐다. 한만수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강제 입대를 하게 되며 주변의 감시를 받는 상황이다. 같은 시기 여동생 편지가 수개월 끊기며 가족 안부를 알 수 없는 김영민의 불안감은 높아졌다.
어느 날 한만수는 유언 같은 메모만 남기고 군 수사기관에 잡혀가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연출과 극본을 맡은 정경환은 "이 작품은 잊혀진 기억에 대한 이야기다. 분명 존재했는데도 잊혀진 사람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밝은 미래를 꿈꾸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연극적 기교와 문학적 현학보다 작품 진정성이 관객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 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달'은 5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1관에서 관객을 만나며, 10일부터 19일까지는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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