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 2019년 북한 달력의 5월과 6월, 5월의 김정은 위원장

기사입력 2019.05.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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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전연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 화력타격훈련 지도-동해. 2019.5.4.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원래 캘린더(calendar)란 말은 라틴어로 ‘금전출납부’를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옛날 로마에서는 금전의 대차 관계를 매달 삭일(朔日)에 청산하는 풍속이 있어서 결국 금전출납부가 달력을 의미하는 말로 전용(轉用)케 되었던 것입니다. H.D.소로우( Henry David Thoreau, 1817~1862)는 <숲속의 생활>에서 “캐나다 태생의 채벌군인 그가 가진 책이라곤 한 권의 달력과 한 권의 수학책 뿐 이었다. 달력은 그에게 일종의 백과사전이었다. 그는 달력 속에 인류 지식의 요약이 들어있다고 보았다.”라고!

 

1년 365일을 순서대로 표시한 캘린더는 월 단위로 된 월력이 많지만 하루에 한 장씩 떼는 일력, 3개월 단위로 된 것, 1년을 한 장으로 표시한 것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탁상형과 벽에 매다는 것 등등...북한도 매년 달력을 발행합니다. 북한 외국문출판사에서 발행한 북한의 2019년 달력 표지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외국문출판사(foreign Languages Publishing House, DPRK)/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The great Comrades Kim Il Sung and Kim Jong IL Will Always Be with Us.)"/"새해를 축하합니다.(Happy New Year.)"/"주체(JUCHE) 108(2019)]라는 글이 있습니다. 그리고 표지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돐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의 홍보 로고(logo)와 악단 지휘자, 장고 치는 여배우, 태권도하는 청년, 5월1일 경기장이 그려져 있습니다. / 위의 글은 필자의 <[청로 이용웅 칼럼] 2019년 북한 달력의 3월과 4월>의 서두(序頭)와 동일합니다.

 

달력 5월에는 3,4월과 마찬가지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돐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사진과 <빛나는 조국>의 홍보 로고(logo)가 있습니다. 그리고 “립하 5.6/ 소만 5.21”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달력 5월에는 1,2,3,4월과 마찬가지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돐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와 <빛나는 조국>의 홍보 로고(logo)가 있습니다. 5월 사진은 그 무대에 출연한 태권도 선수들의 시범 장면들입니다. 그리고 달력 6월은 리듬체조 선수들의 호프 공연 장면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망종 6.6/ 하지 6.22]이라고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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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북한 달력 5월-북한 외국문출판사 발행

 

5월 달력 : 주체 25(1936). 5.5.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선광복회를 창건하시였다./ May 5, Juche 25(1936): The great leader Comrade Kim Il Sung founded the Association for the Restoration of the Fatherland. // 주체 105(2016). 5.9. / May 9, Juche 105(2016): The respected Supreme Leader Comrade Kim Jong Un was elected Chairman of the Worker's Party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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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북한 달력 6월-북한 외국문출판사 발행

 

6월 달력 : 주체 53(1964). 6.19.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하시였다. / June 19, Juche 53(1964): The great leader Comrade Kim Jung Il was started working at the Central Committee of the Worker's Party of Korea. // 주체 105(2016) 6.29.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시였다./ June 29, Juche 105(2016): The respected Supreme Leader Comrade Kim Jong Un was elected Chairman of the State Affairs Commission of the DPRK. // 주체 15(1926). 6.5. 우리 나라 반일민족해방운동의 탁월한 지도자 김형직선생님께서 서거하시였다. / June 5, Juche 15(1926): Kim Hyong Jik, an outstanding leader of the anti-Japanese national liberation movement in Korea, passed away. //

 

북한 5월 달력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조선로동당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시였다.”, 6월 달력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시였다.” - 5,6월 달력을 장식한 김정은이 5월의 첫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019년 5월 5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 4일 조선 동해 해상에서 진행된 전연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했다”며 “이번 훈련이 전연 및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 임무 수행 정확성, 무장 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통신’은 김정은이 사격준비 과정을 검열한 뒤 타격 순서와 방법을 정해주고 사격명령도 내렸다고 밝히면서 “천둥 같은 폭음이 터지고 번개 같은 섬광 속에 시뻘건 불줄기들이 대주를 박차고 날아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은 이날 훈련을 참관하면서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고 담보된다는 철리를 명심하라"고 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어떤 세력들의 위협과 침략으로부터도 나라의 정치적 자주권과 경제적 자립을 고수하고 혁명의 전취물과 인민의 안전을 보위할 수 있게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면서 전투력 강화를 위한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5월 4일 오전 9시 6분부터 27분까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여러 발 발사했습니다.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쏜 기종을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다가 40여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하면서 북한의 300㎜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북한이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로 지칭한 300㎜ 신형 방사포와 240㎜ 방사포가 동원됐습니다. 다른 사진에는 전술유도무기로 언급된 단거리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김 위원장의 군사 행보는 지난달 17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 참관 후 18일 만이고, 2017년 11월 ICBM급인 화성 15형 미사일 발사 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2019년 2월 27일-28일) 결렬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2019년 4월 10일-11일)을 미국 워싱톤에서 열었고, 이후 공개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한 방 꽝! 청와대는 지금 “북한 미사일 발사 확인 여부와 진위 파악 중”이라고 했습니다. ‘파악’하면 묘수(妙手)를 찾을 수 있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구렁이 담 넘어가듯...북한의 오뉴월 달력을 보면서 멀어져가는 ‘한반도 평화’를 생각해 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진정한 ‘한반도 평화’가 뭔지 알까요? 모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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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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