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원주시, 농업인새벽시장

기사입력 2019.05.15 18:28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선데이뉴스신문=권오은 기자]시간이 새벽을 여는 것이 아니라 농업인과 시민들이 새벽을 여는 곳이 있다. 원주시, 농업인 새벽시장이다. 원주새벽시장은 1994년 5월 1일 최초로 개장하여 지금까지 이어온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된 로컬푸드 직거래 시장으로 변모해 왔다. 개장시간은 매일 새벽 4시에서 오전 9시까지 5시간 동안 이다.

 

2019년 개장기간은 4월 19일부터 12월 10일까지 개장 된다. 회원은 원주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고 농지원부와 농업경영체 등록이 되어 있는 순수한 현지 농업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회원은 원주시 13개 지역 농업인 310이다. 장소는 원주시 원주교와 봉평교 사이 원주천 둔치 주차장 일원의 총면적은 8천800여㎡에 달한다. 2018년도의 판매실적은 무려 85억여 원에 달할 정도의 지역 농민들과 소비자 사이에 중간상인이 없이 거래되는 자생적 직거래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주시, 농업인새벽시장은 상업적 전문상인들에 의한 전통적인 일반 5일장과는 달리 지역의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싱싱한 농산물을 중간상인 없이 소비자와 직거래 된다는 점의 차이가 있다. 직접 파를 재배하여 판매하러 나온 지정면의 김모 할머니는 “새벽에 나와 경작한 농산물을 판매로 돈도 벌고 판매가 끝나면 지역으로 돌아가 낮에는 농사도 지을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다고 한다.

y.JPG

새벽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다양해서 더 보기가 좋다. 눈을 비벼가며 흥정하는 한 부부의 장면과 젊은 연인들 남녀노소 나이 구분 없이 아침을 함께 여는 새벽시장은 활기가 있다. 반짝 만났다가 헤어지지는 생동감 넘치는 시장, 정이 오가는 아쉬움이 있는 시장이라 좋다. 원주시 단구동에서 온 김모(61 여)씨는 “품질이 좋은 싱싱한 가격에 저렴한 농산물을 직접 살 수 있어 좋고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아침”이라 좋다고 했다. 단구동에서 온 이모(58 여)씨도 “새벽에 일찍 장을 보고 나면 하루의 여유시간이 넉넉한 기분이 들어 마음이 조급해 질 때마다 들러 기분전환 시킨다.”고 한다.

7777.JPG

 

채소와 봄나물을 펼쳐 놓은 농업인의 솜씨는 보통 세련된 솜씨가 아닙니다. 정성이 들어 있습니다. 마치 소꿉장난하듯 오물조물 엮어 펼쳐 놓은 상추와 취나물, 두릅, 파, 고추모종과 가지모종 그리고 오이모종 등 신선하고 친환경적인 농산물은 종류도 다양하다. 농산물의 주요 판매 품목도 4월에서 12월까지 월별 구분하여 판매 운영되고 있다.

 

신선한 공기와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짧은 시간이 인연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원주시, 농업인 새벽시장은 오늘도 새벽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새벽을 연다.


[권오은 기자 kwon7878@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