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소식]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1차 추천작 9편 공개.

기사입력 2019.06.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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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2019 BIFAN 즐기기, 추천은 우리가 할게. 영화는 누가 볼래?"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올해의 추천작을 공개했다. BIFAN에서 상영하는 49개국 286편(장편 168, 단편 118) 중 김영덕-남종석 프로그래머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럽 및 미주지역 추천작 9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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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덕 프로그래머 추천작 '하지만 나는 치어리더예요' / 제공=BIFAN]


▶ 사랑의 여러가지 얼굴 ? 김영덕 프로그래머

 
<싸이코비치> ㅣ 월드 판타스틱 블루 ㅣ 마틴 룬드 감독 ㅣ 노르웨이
이상적인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한 울타리 속에 있던 마리우스는 남들과 많이 다른 성격의 프리다와 학교에 갇히고 함께 사고를 친다. 하지만 사람들은 프리다를 욕할 뿐 마리우스를 절대 의심하지 않는다. 소심한 마리우스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가족, 또래 집단 등 자신이 속한 세계와 조금 다른 소녀 앞에서 흔들리는 소년이 진실과 진심을 대면하는 과정에서 친구를 찾았다고 생각했으나 실망과 배신을 느껴야 했던 소녀의 심리가 마음에 와닿는 노르웨이 성장영화.
 
<내겐 너무 어려운 연애> ㅣ 월드 판타스틱 블루 ㅣ 파임 부이얀 감독 ㅣ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방글라데시 출신 가족들과 함께 로마 이슬람 커뮤니티에서 사는 파임은 콘서트에서 만난 반항적이고 매력적인 아시아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슬람 율법에서는 절대 혼전 성관계를 허락하지 않는다! 종교와 열정 사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인기 유튜버로도 활약하고 있는 젊은 감독의 발랄하고 유머러스한 사랑 이야기. 
 

 <내 얘기를 찍어줘> ㅣ 월드 판타스틱 블루 ㅣ 아리 로사, 글렌다 니카시오 감독 ㅣ 브라질
유명 영화감독인 엔리끄는 한 외딴 섬으로 납치당한다. 그를 납치한 이는 에머슨이란 청년으로, 자기의 이야기를 영화로 찍는 걸 도와주면 풀어주겠다고 한다. 이 엉뚱한 영화 만들기는 점차 시적이고 내밀한 시간으로 펼쳐지고 마침내 망각에 묻혔던 진실의 순간이 드러나는데… 납치극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의외로 눈 부신 햇살과 풍경을 담은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전개된다. 무엇보다도 이제껏 영화로 본 것 중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것으로 손꼽힐 만한 정사씬에서 당신은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테스와 보낸 여름> ㅣ 패밀리 존 ㅣ 스티븐 바우터로드 감독 ㅣ 네덜란드
가족과 함께 바닷가 휴양지로 떠난 소년 샘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중이다. 혼자 남게 될 경우를 대비해 ‘외로움 적응훈련’을 하는 괴짜 소년은 휴양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테스라는 소녀를 만나 테스의 엉뚱한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외롭고 생각 많은 소년이 방학을 지나면서 한 뼘 자라는 청순하고 풋풋한 성장영화.


<하지만 나는 치어리더예요> ㅣ 특별전 ㅣ 제이미 배빗 감독 ㅣ 미국
남자친구와의 키스가 왠지 역겹게 느껴지는 메건. 이 사실을 알게 된 메건의 부모는 그녀가 성소수자가 될까 봐 두려워지고, 그녀를 용하고도 신기한 성 정체성 개조 캠프로 보내버린다. <L워드>, <길모어 걸스>, <러시안 인형> 등의 유명 드라마를 연출한 제이미 배빗의 장편 데뷔작. 도대체 정상적인 사랑이란 게 얼마나 웃기는 이야기인지를 유쾌 통쾌하게 풍자하는 퀴어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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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종석 프로그래머 추천작, '오버로드' / 제공=BIFAN]


▶ 흥미진진한 공포영화 선물세트 ? 남종석 프로그래머

 
<나이트메어 시네마> ㅣ 월드 판타스틱 레드 ㅣ 믹 개리스, 조 단테, 데이비드 슬레이드, 기타무라 류헤이, 알레한드로 브루게스 감독 ㅣ 미국
다섯 명의 공포영화감독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공포영화 선물세트. 다섯명의 사람들이 악령에 씐 극장으로 들어가 겪게 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각각 다른 이야기로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공포를 선물한다. 조 단테, 믹 개리스, 데이비드 슬레이드, 기타무라 류헤이, 알레한드로 브루게스 등 5명의 거장 감독들과 배우 미키 루크가 제공하는 옴니버스 호러 롤러코스터. 귀신이든 극장에서 5명의 관객이 그들의 가장 깊은 두려움을 영화를 통해 마주친다.
 
<오버로드> ㅣ 월드 판타스틱 레드 ㅣ 줄리어스 에이버리 감독 ㅣ 미국, 캐나다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중 미 공수 사단의 프랑스 낙하 작전인 오버로드 작전을 배경으로, 대원들은 독일의 라디오 타워를 파괴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들은 목표물인 나치병사들과 싸우지만, 전투가 계속되면서 그들은 나치병사들이 아닌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싸우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메가스타 제작자인 JJ 에이브럼스가 선보이는 2차 세계대전 배경 공포물, 노르망디에 도착한 미군들이 맟서야 하는 나치군들에게 뭔가 다른점이 있다. 생존경쟁을 위한 특이한 전쟁물.
 
<데드 돈 다이> ㅣ 월드 판타스틱 레드 ㅣ 짐 자무쉬 감독 ㅣ 스웨덴, 미국
어느 날, 무덤에서 부활한 좀비들이 동네를 장악하는 일이 벌어진다. 평화로운 마을을 위협하는 좀비들을 막기 위해 3명의 경찰관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제72회 칸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짐 자무쉬 감독 전작들에 출연한 배우들의 카메오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아담 드라이버, 틸다 스윈튼, 빌 머레이, 스티브 브세미, 셀레나 고메즈, 이기 팝 등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구성된 짐 자무쉬 감독의 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코믹 좀비물.
 
<호신술의 모든 것> ㅣ 부천 초이스: 장편 ㅣ 라일리 스턴즈 감독 ㅣ 미국
소심한 성격의 케이시는 어느 늦은 밤 오토바이 폭주족들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그날의 악몽을 떨칠 수 없던 케이시는 가라데 도장을 등록해 호신술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점점 자신감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케이시의 편집적인 강박 역시 차오른다. 제시 아이젠버그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한 연약한 남성이 겪는 충격적인 사건을 호신술과 괴짜 사범을 통해 해소하면서 자신의 새로운 어두운 이미지를 파악하게 되는 독성 남성성에 대한 사회 풍자극.
 
 제23회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부터 7월7일까지 개최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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