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금속 김국한 대표, “溫故知新으로 전통가마솥의 脈을 잇다”

기사입력 2019.06.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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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魂 다해 소중한 문화유산보존계승과 전통 지킨다는 신념 뿐!”
“중금속 없는 무쇠가마솥으로 세계시장 개척에 팔 걷어”

통일에 대비 초대형 (지름2,200mm,높이700mm,무게6~700kg)
작품 완성되면 판문점에서 남-북 화합 상설 이벤트용으로 활용!
대한전통명장 제141호 (전통무쇠솥 ‘금속’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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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전기, 압력 밥솥이 없던 시절 밥맛은 더 좋았다
온돌을 난방으로 사용하면서부터 부뚜막에 걸어 놓고 사용하던 ‘가마솥’은 한 집안의 살림살이 규모를 엿볼 수 있는 바로 미터였다. 만능 조리기구였던 우리 전통 ‘무쇠솥’은 세월과 함께 전기밥솥이며 압력솥에 밀려났다. 산골 농가 마당 한쪽에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는 신세로 전락 했던 ‘무쇠솥’이 다시금 뜨고 있다. 중금속 없는 우리 ‘전통 가마솥’이 단순히 옛것을 찾는 차원을 넘어 웰빙 바람을 타고 주방의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으로 우리 전통가마솥의 명품만을 고집하고 ‘맥’을 이어가며 세계시장의 확대를 꾀하고 있는 대한민국전통 명장 제141호(전통 무쇠솥‘금속’ 명장), ㈜삼화금속 김국한 대표를 음성공장에서 만나 보았다.

 
魂을 불태워 주물을 다루다.

 

전통의 가마솥을 다루는 일은 혼신의 힘을 쓰지 않으면 다룰 수 없는 일이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삼화금속은 전문장인들이 모여 전통의 맥을 이어가며 대형 가마솥부터 프라이팬까지 1500도가 넘는 쇳물로 안전하고 건강한 주방 기구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쏟아내고 있는 곳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1500도가 넘는 쇳물로 전통적 우리 방식으로 주방 기구를 탄생시키는 ㈜삼화금속의 직원들. 이들이 하루에 만지는 쇳물은 약 2톤가량이라고 한다. 용암같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쇳물은 시도 때도 없이 튀어 작업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전통 무쇠솥 명장, ㈜삼화금속 김국한 대표는 펄펄 끓는 쇳물과 함께 작업자를 괴롭히는 것은 뜨거운 온도 이기도하지만 엄청난 무게도 그중 한 요인입니다.

 

(주)삼화금속의 전통 무쇠솥, 名作이 되다.

 
지난 2017년 2월 일본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에서는 무쇠가마솥 제조사 (주)삼화금속의 미니 가마솥을 코리아셀렉트 상품으로 소개한바 있다. (주)삼화금속은 국내에서 전통 가마솥을 생산하는 몇 안되는 회사로, 식품회사 엔지니어로 일하던 김국한 대표가 1970년대부터 40년을 넘게 이어온 장인의 공장을 2000년에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다.

 

일본 디앤디파트먼트의 이아마 대표는 ㈜삼화금속을 직접 찾아 제품군을 확인하고는 극찬을 하며 서울점뿐 아니라 일본에도 명품으로 전시하고 있다. 국내시장에 중국산이 80%가 넘게 차지하는 주물제품중에서 이 회사는 값싼 고철대신 선철의 사용량을 높이고, 보다 고온의 전기로를 사용하여 납, 비소, 카드늄등의 유해 성분을 제거하는 공정을 추가한다는 점은 다른 회사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점이라 할 수 있다.

 

이 디앤디파트먼트 갤러리 마켓 기간 동안 삼화금속은 기존의 미니 가마솥 외에도 후라이팬, 전골팬등 더욱 다양한 삼화금속의 무쇠 주방도구를 소개하기도 했다. ㈜삼화금속의 이 제품들은 올바르게 관리해 사용하면 몇 십 년 이상 대를 물려주며 쓸 수 있는 우리의 전통 요리도구로 형태에 따라 밥부터 국, 찌개, 찜, 조림, 부침, 볶음, 튀김등 각종 조리법이 가능한 제품들이다.

 

전통의 가마솥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하다


김국한 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듣기에 진부한 말 같지만 틀린 말이 아닙니다. 쓰임새가 극대화된 제품들은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한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만 여겼던 선조들의 슬기로움을 다시 읽어내고 살려내야 하는 것이 우리 자손들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과거의 불행했던 콤플렉스를 넘어 민족적 자존감을 곧추세우는 일과도 무관치 않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이야기한다.  회사는 고대로부터 내려온 우리전통의 주물방식으로 전통의 무쇠 가마솥뿐 아니라 후라이팬, 전골팬 등 각종 요리기구를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캄보디아, 베트남, 아프리카등 세계시장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


전통방식의 가마솥이 우리의 유산입니다.

 

김국한 대표는 “지금 시장을 80%이상 점유하고 있는 가마솥은 대부분이 중국산이고, 중금속 함유량도 높습니다. 우리의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국내산 주물솥류는 수입산과 비교해 원료가 좋은 것은 물론이고 두께가 두껍고 묵직해 내구성 역시 뛰어나며 관리만 잘하면 3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회사에서 만들어지는 작품에는 최근검사에서 납, 카드뮴, 중금속, 비소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옛것을 되살리고, 사라져 가는 전통을 지키며 우리의 삶속에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머물게 하는 것은 우리것을 지켜 나가겠다는 긍지와 자부심이 바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고사성어로 표현 수 있다며 지금은 잘 쓰지 않고 있는 한국산 전통제품들이 잇따라 세계적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에서 유행하는 것은 우리가 그 물건에 대해 구시대적이고 촌스럽다고 생각한 물건들이 보기에는 볼품없이 보여도 실용성이란 면에서는 최고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악착같이 질고의 삶을 살았던 우리 선조들이 오랫동안 생활을 해오며, 그 물건 구석구석에 지혜의 자락들을 숨겨 놓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라고 세계적인 문화유산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통 가마솥제조로 ‘명장’의 반열에 선 김국한 대표, 그는 세계에 우리의 전통을 알리고자 쇳물같은 뜨거운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공장 인근에 찬란한 우리 문화유산을 알리면서 국민누구라도 전통 무쇠 밥솥에 대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수관을 건립하는게 꿈이다. 기자 그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최병호 대기자

 

주요경력
* 2002년 삼화금속설립-전통가마솥제작
* 2003년 (주)삼화금속법인설립-무쇠전통가마솥형틀제작
* 삼화금속(주)데표
* 안전담당자교육수료
* 품질관리담당교육수료
* 음성군CEO포럼과정수료
* 넘침 방지 기능을 갖는 가마솥 특허(제1158468호)
* 제1회 음성군 기업의 날 표창
* 음성경찰서장 감사장
* 음성군미래사회발전협의회 공로상
* 제34회 전통미술대전 금속공예부문 대상
* 각종 TV방송-YTN사이언스,굿모닝충북,리얼다큐 숨
* 생방송 원더풀!금요일, 체험삶의현장, 세남자의 선택
* 생방송투데이 등등
* 현)음성군미래사회발전협의회 회원
* 현)-(사)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 회원
* 현)음성경찰서 보안협력위원

[최병호 기자 ysh0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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