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 중국 시진핑(習近平) 오늘 6월20일 북한 국빈방문

기사입력 2019.06.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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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망-시진핑 주석,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 개최-2019.6.17.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인터넷 사이트 인민망(人民網)은 2019년 6월 17일,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국가주석이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조선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2019년 6월 20일과 21일에 조선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공중앙 대외연락부 후자오밍(胡兆明) 대변인이 6월 17일 베이징에서 전했습니다.

 

다음날 18일, <인민망>은 중공중앙 대외연락부가 언론 브리핑을 열고, 쑹타오(宋濤) 중연부 부장, 뤄자오후이(羅照輝) 외교부 부부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 국가주석의 조선 국빈 방문에 관해 소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중국-조선 우호 증진, 아름다운 내일 공동 개척 - 리진쥔 주조선 중국대사, 시 주석 방문에 평양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차”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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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로동신문 1면에 실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기고문-2019.6.19.

 그 기사의 서두(序頭)는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6월 20일과 21일에 조선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양국의 수교 70주년을 맞아 시기적으로 특별하고 의미도 크기 때문에 올해 양국과 양당 및 양국 국민들에게 대사이자 경사이면서 양국 우호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감으로 양국 관계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현재 조선은 손님맞이 준비로 한창이며, 각계에서도 시진핑 주석의 방문을 고대해 수도 평양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가득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 기사의 끝은 “조선 속담에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이 있고, 중국 옛말에도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말이 있다. 양국은 좋은 이웃이면서 좋은 친구이고 좋은 동지다. 조선 주재 중국 대사를 4년간 역임하면서 양국 간 유구하고 뿌리 깊은 우호 전통을 깊이 느꼈을 뿐만 아니라 양당과 양국 및 양국 국민들의 양국 전통 우호 계승 및 발전에 대한 강렬한 소망과 바람도 느꼈다.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의 적극적인 지휘와 양당, 양국 및 양국 국민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 전통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지키고 다지고 발전시킬 것이며, 시진핑 총서기의 조선 방문을 계기로 더욱 아름다운 내일이 열릴 것이다.“고 되어 있습니다.

 

2019년 6월 20일, 대한민국의 일간지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을 하루 앞둔 19일 북한 조선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과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공동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시(習) 주석은 이 기고문에서 "(중·조의) 우정은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며 전통적 북·중 친선을 수 차례 강조하면서도 '새로운 장(章)'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 '새로운 국면' 등 '새로운'이란 단어를 총 12차례 사용했습니다.

 

중국은 시 주석의 이번 방북에 대해 지금까지 최고지도자의 방북 때 사용해온 '정식 우호 방문' 대신 처음으로 '국사방문(國事訪問·국빈 방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홍콩의 <명보(明報)>은 "북·중 수교 70주년에 전례 없는 국빈 방문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북에서 시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과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새로운 발표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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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 서두에 있는 기사 “중국-조선 우호 증진, 아름다운 내일 공동 개척”에서 주목되는 것은 올해가 신(新중)국 성립 70주년이며, 중국은 이미 중국 특색 사회주의 새 시대로 진입했고, 전체 중국인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 주변으로 철저하게 단결해 ‘두 개 100년’ 분투목표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몽(中國夢•중국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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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베이징에서 인민해방군 공군 제13차 당대표대회 대표들과 만남-2019.6.18.-신화망

 

중국 최고지도자로 1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는 시진핑1 중국 <신화통신>과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를 하고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태도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산업전략 ‘제조 2025’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중국 기업 화웨이에 대한 봉쇄전략까지 펴며 중국 경기는 점점 불황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과연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는지...6월 20일의 시진핑을 예의 주시해야 할 대한민국 정부입니다. 북·중·미의 삼각 관게는 동북아 뿐 만 아니라 세계의 정세와 직결됩니다. 그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북한의 “더욱 아름다운 내일이 열릴 것”인지 아닌지...트럼프는 어떻게 ‘요리’할는지..오늘부터 6월 29일까지의 그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중국! “중국 정부가 비록 멸망한 때는 있었으나 그 문화는 우세하다. 정복된 것은 오랑캐지 결코 중국 사람은 아니다.”- 프랑스의 작가·사상가.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볼테르(Voltaire/1694~1778)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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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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