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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21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에서 고전 발레 '백조의 호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파리오페라발레단 무용수 출신 발레리 콜린이 대표를 맡고 있는 기획사 발프로드 초청으로 성사됐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 이하 20여 명의 제작진과 60여 명의 무용수들이 참여했다.
3일 동안 진행한 공연은 3천여 석을 가득 채웠다. 총 4회 공연을 진행했으며 강미선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와 이동탁이 주역 무용수로 나섰다. 이번 공연에서는 기존 3막 4장 마린스키 버전이 아닌 2막 4장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는데 연출과 안무를 수정한 2막 2장 '밤의 호숫가' 장면에 호평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뒤 발레리 콜린 대표는 "공연 수준과 객석 뜨거운 반응에 정말 놀랐고 4회 공연이 아쉬울 정도였다. 한국 발레를 처음 봤는데 세계 5위 안에 꼽힐 정도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 "유니버설발레단을 프랑스에 정기적으로 초청하고 싶다" 는 뜻도 밝혔다.
문훈숙 단장은 "유니버설발레단은 1985년 한국 발레단 최초로 해외 투어를 시작하면서 끊임없는 도전과 모험을 해왔다. 창단 35주년을 맞은 올해 발레 본고장 프랑스에서 고전 발레 명작 '백조의 호수'를 무대에 올리고 우리 수준을 인정받은 것에 큰 보람과 의미를 느낀다" 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5일 한국에 도착한 유니버설발레단은 29일과 3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마이너스7'(안무 오하드 나하린)과 '임퍼펙틀리 퍼펙트'(안무 허용순)로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 마지막을 장식한다.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낭만발레 '지젤'을 공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