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만과 편견', 김지현-정운선-이동하-윤나무-이형훈 출연

기사입력 2019.07.04 18:47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2019070400057_0.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 장편 소설을 각색한 연극 '오만과 편견'이 관객들을 만난다. 

 

원작 소설 '오만과 편견'은 제인 오스틴이 20살에 쓴 '첫인상'이란 습작을 개작해 1813년 자신의 두 번째 작품으로 출간한 장편 연애소설이다. 정밀한 인물 묘사와 탄탄한 이야기 전개로 제인 오스틴 작품 중에서도 가장 잘 쓰여진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은 19세기 영국 시골마을에 젊고 부유한 신사가 이사 오고, 딸들에게 좋은 배우자를 찾아주는 것이 인생 목표였던 베넷 부부가 딸들을 시집보낼 계획을 세우며 시작된다. 기본적으로 영국 중상류층 여성 삶과 서로 다른 계급 청춘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지만 결혼을 결정하는 이유가 단지 상대방 가문, 재산, 명성 같은 외적 조건뿐이었던 당시 시대적인 분위기를 풍자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연극 '오만과 편견'은 소설 출판 200주년을 기념해 2014년 9월 영국 솔즈베리 극장에서 초연됐다.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조안나 틴시가 연극으로 각색하면서 청춘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유쾌한 2인극으로 각색했고, 빠르고 활기찬 연출로 유명한 애비게일 앤더슨이 연출을 맡아 "유쾌하고 창의적이며 원작을 완벽에 가깝게 표현했다", "많은 각색 버전이 존재하지만 원작보다 더 재미있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번 국내 초연은 오리지널 프로덕션 연출 애비게일 앤더슨과 박소영 연출 협업으로 한국 프로덕션만의 새로운 색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소영 연출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키다리 아저씨',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음악극 '태일' 등 다양한 장르 공연에서 관객 감성을 두드리는 서정적인 연출로 호평받았다. 

 

연극엔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를 중심으로 베넷 가문 식구들, 다아시 친구와 어린 여동생, 군인 등 성별과 연령, 직업 등 각기 다른 21개 개성있는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단 두 명의 배우가 모든 캐릭터를 소화한다. 소품과 의상 포인트, 그리고 캐릭터별 특징을 활용한 성별과 연령대를 넘나드는 캐릭터 변화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고전 작품을 유쾌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장치이자 이 작품에 빠져들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예쁘고 똑똑하며 유머감각도 있지만 편견에 사로잡힌 엘리자베스와 사랑 때문에 야반도주를 하고 집안을 발칵 뒤집어놓는 엘리자베스 철부지 여동생 리디아를 비롯한 다수 캐릭터를 연기하는 A1 역에는 김지현과 정운선이 나온다. 잘생기고 부유한 상류층 신사지만 첫 만남에서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 때문에 엘리자베스에게 거절당하는 주인공 다아시와 리디아와 야반도주를 하는 군인 위컴 등 다수 캐릭터를 연기할 A2 역에는 이동하, 윤나무, 이형훈이 캐스팅됐다.  

 

연극 '오만과 편견'은 8월 2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을 만난다. 11일 티켓 오픈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