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라라랜드>의 영감의 원천, 천재 감독 데이미언 셔젤이 가장 사랑하는 영화!'
<라라랜드>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에게 영감을 준 작품으로 알려지며 요즘 젊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은, 전설적인 프랑스 여배우 까뜨린느 드뇌브 주연의 로맨스 뮤지컬의 걸작, <쉘부르의 우산(Les Parapluies De Cherbourg)>(감독 : 자끄 드미)이 개봉 55년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알려 올드 팬은 물론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쉘부르의 우산, 티저 포스터 / 제공=에스와이코마드]
영화 <쉘부르의 우산>은 1957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의 항구도시 쉘부르에서 우산 가게를 하는 아가씨 ‘쥬느비에브’와 자동차 수리공 ‘기’의 애틋한 첫사랑을 담은 낭만 로맨스 영화이다.
1964년 프랑스 개봉 이후 그 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1965년 제37회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제38회 아카데미 영화제 주제가상과 음악상에 연이어 노미네이트되며 수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수많은 영화인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작품이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쉘부르의 우산>은 자끄 드미 감독의 타계 이후, 칸영화제 위원회와 그의 부인 아녜스 바르다 감독, 딸 로잘리 바르다-드미, 배우 겸 영화감독인 마티유 드미와 세계적 패션 그룹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Louis Vuitton Moet Hennessy)의 후원 속에 완성되었으며 현대의 상영관 기술에 완전히 매칭시킨 영화의 톤과 밝기, 파스텔 색감을 갖춘 비주얼 앙상블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위플래쉬><퍼스트맨>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자끄 드미 감독의 <쉘부르의 우산>을 뮤지컬 영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으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자,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이 영화를 쫓고 있다.”라고 한 인터뷰를 통해 언급한 바 있고 이러한 영향을 받아 탄생된 대표작 <라라랜드>에서는 <쉘부르의 우산>을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와 다양한 영화적 오마주를 엿 볼 수 있다.
모두의 기억에서 잊히지 않을 세기의 로맨스 <쉘부르의 우산>은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7월 12일부터 열리는 상상마당 음악영화제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7월 16일부터 한 발 앞서 상영되며, 8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