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 이정표의 시대공감 콘서트 '경성살롱' 공연

기사입력 2019.07.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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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크리에이터스 보도사진] 경성살롱 포스터.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이정표의 시대공감 뉴트로(New+Retro) 콘서트 '경성살롱(KYUNGSUNG SALOON)'이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27일 저녁 6시 관객을 찾는다. 

 

시대 암흑기로 불리는 일제치하 속에서 식민지 시대 대중음악계엔 슬픔에 잠긴 노래들, 성행했던 노래들이 있었다. 당시 많이 불리워졌던 '황성옛터', '목포의 눈물', '화류춘몽' 등 음악 12곡이 경성살롱을 통해 이정표의 노래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이정표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2집 음반 '경성살롱' 발매기념 콘서트다. '경성살롱' 음반은 화려하면서 애수어린 25현 가야금을 중심으로 한 선율에 아코디언에 하림(최현우), 트럼펫에 최선배, 그리고 현악 4중주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연주자들이 이정표 작업에 힘을 보태면서 다채롭고 풍성한 음반이 되었다. 

 

가수, 작곡가, 연주자이기도 한 이정표는 노래와 25현 가야금 연주를 비롯한 모든 곡 편곡, 스트링 편곡까지 직접 하면서 싱어송라이터이자 제작자 역량을 동시에 보여준다. 

 

국악을 전공한 국악인으로 우리 음악을 복원, 재해석하고 대중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그녀의 새로운 출사표로 이번 공연에서 한층 깊어진 음악적 성숙미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정표는 "'경성살롱'은 1923년부터 1940년 시대를 풍미했던 12곡 유행가들을 재해석한 공연이다. 국악인이기도, 대중가수이기도, 기생이기도 했던 원곡 가창자들은 그들 독창적인 음악성으로 혼재된 시대 경계적 가창법으로 노래했고, 가수로서 그들의 매력적인 가창에 반하고 작곡가로서 그 시대 음악에 빠져들었다" 고 말했다. 

 

이어 "그 시기 여가수들 가창을 들어보면 민요, 정가, 가요, 성악 등 다양한 음악들이 혼재되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내는데 안타깝게도 요즘은 매력적인 가창법을 찾아볼 수 없다. '경성살롱'은 바로 이 부분에 착안해 그 시대 전통 아름다움을 복원하고 2019년에 걸맞는 현대성을 갖춘 새로운 노래들로 재탄생시키고자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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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녀는 "국악과 가요, 음악을 사랑하는 경계인으로서 그 시대 노래들과 가수들이 마치 또 다른 나를 비춰 보게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경성살롱'을 통해 아무쪼록 여러분들로 하여금 고전에서만 얻을 수 있는 단단하고 뭉클한 무언가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고 전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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