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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민준기 감독은 단국대학교 연극영화학을 전공하고 1989년 광고대학생부분에서 대상을 받으며 꿈을 키워왔다.1997년에 안양영화예술고등학교에서 연극 영화학 강사를 하면서 2005년 ‘천군’ (출연 박중훈, 김승우, 황정민, 마동석, 공효진)에 대형 영화를 38세 나이에 준비하고 스크린에 올리게 되었다. 대학생 때부터 언제나 스필버그와 같은 감독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늘 아이들을 좋아했고 신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감독으로 살아왔다.천군이라는 영화에서도 (마블‘이터널스’에 출연하게 된)마동석 배우를 발굴하여 대스타의 길을 열어주었고, 지금도 신인배우들을 무료로 레슨해주며 언제나 ‘너희들 중에 또 마동석이 나올지도 모른다. ’라는 기대 섞인 말로 신인배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그런 감독으로 지내왔다.그런 민준기 감독은 2019년 8월에 신인들의 영화, 동시대 신인 또는 무명배우를 다룬 <오디션 카플>이라는 영화를 민준기 감독이 직접 감독, 각본, 각색, 촬영까지 하며 크랭크인 하게 되었다. <오디션 카플>은 수입이 없기에 카풀을 하며 오디션을 보러다니는 신인연기자들에 희로애락을 그리는 영화다.
상부상조하는 사이지만 어쩔 수 없이 경쟁을 해야하는, 연극계에 한해서가 아닌 전반적 젊은 층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신인들에게 힘을 실어주려 제작사‘프린스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기성배우들이 까메오로 출연하며, 주연은 모두 무명배우와 신인들로 구성하였다. 불쾌지수가 높아져만 가는 이 폭염에 민준기 감독의 <오디션 카플>을 기대해보며, 영화를 통해 힘들게 살아가는 청춘의 갈증을 해소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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