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魯 이용웅 칼럼]7월 27일! 북한 “전승절-조국해방전쟁승리의 날”

기사입력 2019.07.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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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승절-“승리의 7.27”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시찰을 통해 신형 잠수함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19년 7월 23일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돌아보시며 함의 작전전술적 제원과 무기전투체계들을 구체적으로 요해했다”면서 “잠수함은 동해 작전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들만의 “전승절” 나흘 전에! 북한은 7월 27일을 ‘우리 인민의 제2의 해방날’인 ‘전승절’이라고 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7월 25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사격과 관련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지역에 첨단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군부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시고 직접 지도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그들만의 “전승절” 이틀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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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북한 홍보 월간 조선 기사 -“위대한 령도, 승리의 7.27.”

 

북한의 7월 27일! 홍보 월간지 <조선>은 과거 “위대한 령도, 승리의 7.27”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습니다. 이 글은 “조국해방전쟁승리의 날인 7월 27일을 맞을 때마다....미제가 조선전쟁에 저들과 남조선괴뢰군만이 아닌 일본과 15개 추종국가의 무력까지 동원하였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는 ‘허위사실 유포’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글은 “조선전쟁을 도발한 장본인인 미국대통령 트루맨의 신세도 달리 될수 없었고 제2차세계대전시기 련합군의 총사령관이였던 미국대통령 아이젠하워의 <신공세> 기도도 박살났다. 결국 미제는 전쟁에서 패배를 자인하고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에 조인하지 않으면 안되였던것이다.”고 하고, “김정일령도자의 선군령도와 더불어 빛나게 계승되고 있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앞으로도 오직 백승의 한길로만 줄기차게 전진해 나갈 것이다.”로 끝을 맺었습니다.

 

북한의 <로동신문>은 과거 “오늘 우리 인민은 전승절인 7. 27을 맞고있다. 이날은 창건된지 불과 몇해밖에 안되는 우리 공화국이 세계《최강》을 자랑하는 미제를 타승하고 영원한 승리의 빛나는 페지를 장식한 력사적인 날이다. 반면에 이날은 미국에 있어서 력사상 가장 쓰디쓴 참패의 수치를 맛본 비극적인 날이다. 지난 조선전쟁에서 미국이 당한 참패는 결코 실수나 우연이 아니였다. 그것은 달리 될수 없는 력사의 필연이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2018년 이후는 ‘우물쭈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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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2019년 7월 27일-정전협정 체결 66주년 중앙보고대회(7.26).

 

북한의 7월 27일! 김일성이 소련군을 업고 삼팔선을 넘어 1950년 6월25일, 일요일 새벽에 남침한 한국전쟁! 한국전쟁(1950.6.25.~1953.7.27)에서 미군 54,246명이 목숨을 잃은 미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2018년 7월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로 선포했습니다. 트럼프는 포고문에서 "올해는 정전협정 서명 65주년 기념일로, 잔혹했던 3년동안 우리의 군대와 동맹들은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고 한반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정전협정 체결 66주년인 2019년 7월 27일 "1950년대의 조국수호 정신을 뼛속 깊이 쪼아 박고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로동신문>은 1면에 게재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전승업적을 사회주의 건설에서의 비약적 성과로 빛내어나가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는 "전화의 용사들이 발휘한 조국수호 정신으로 경제강국 건설의 전역에서 일대 비약의 폭풍을 일으켜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설은 "오늘 우리 당이 해마다 전승절을 크게 경축하도록 하는 중요한 목적도 1950년대 조국 수호자들의 투쟁정신으로 전체 인민을 무장시켜 사회주의 건설에서 끊임없는 앙양을 일으키자는데 있다"면서 "식량증산과 전시수송, 전선원호에 모든 것을 바친 전화의 그 정신과 기백으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목표를 반드시 점령하며 자력갱생의 승전포성을 울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신문은 또 군(軍)에 대해서도 "현대전의 능수, 진짜배기 싸움꾼으로 준비하고 사회주의 건설에서 불가능을 모르는 기상을 힘있게 떨쳐나가야 한다"며 "군민 협동작전의 위력으로 성과를 이룩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7월 27일은 6·25전쟁이 정전된 날입니다. 또한 유엔군 참전의 날이기도 합니다. 그런 기념일도 있었냐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유엔군 참전의 날은 우리나라의 법정기념일로서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국가기념일입니다. 그런데 묵한은 1973년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로 정했고, 1996년에는 국가 명절인 '전승절'로 제정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북한은 남침을 인정하고 “조국해방전쟁승리의 날”, “전승절”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내년부터 남‧북한 모두 한국전쟁 정전일(Korean War Armistice Day)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1953년 7월 27일은 결코 남‧북한 모두 ‘승리의 날’이 아닙니다. 이제라도 북한이 잘못을 사죄하고 6.25로 목숨을 잃은 모든 이들을 추모해야 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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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소장/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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