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소식] 『사랑의 끝, LOVE’S END』, 문소리●지현준 출연, 한국어 버전 첫 공연.

기사입력 2019.07.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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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사랑의 끝에 날 선 인간의 심리와 본질을 이야기하다.'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파스칼 랑베르(Pascal Rambert)의 연극 <사랑의 끝, LOVE’S END>이 우란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 기획공연으로 오는 9월 공연된다.
 

사랑의끝_티저포스터[제공=우란문화재단].jpg

[사진='사랑의 끝, LOVE’S END', 포스터 / 제공=우란문화재단]


2011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사랑의 끝>은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시점에서 이별의 순간을 그려내는 연극으로 전반부는 남자, 후반부는 여자의 두 개의 긴 독백만으로 이뤄진 파격적인 구성과 연출로 모놀로그극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듬해인 2012년 프랑스평론가협회로부터 최우수 프랑스어 신작 연극상, 프랑스국립극장으로부터 최우수극본상, 2013년 프랑스 연극상 여우주연상과 작가상을 수상하였고,
지금까지 약 30개 언어로 번안되어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고 국내에는 지난 2012년 파스칼 랑베르의 연출로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작으로 처음 소개된 바 있다.
 
한국어 버전으로 처음 공연되는 연극 <사랑의 끝>은 2016년 <빛의 제국>으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아르튀르 노지시엘(Arthur Nauzyciel) 연출에 사랑을 끝내기 위해 흘러가는 잔혹한 시간 속에 이별을 고하는 남자 역에는 지현준이, 남자의 말에 마주하는 여자 역에는 문소리가 한 순간도 긴장을 멈출 수 없는 날 선 연기를 선보인다.
 

문소리_프로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jpg

[사진='사랑의 끝, LOVE’S END', 여자 역의 배우 문소리 /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랑의 끝, LOVE’S END>의 시작은 문소리와 지현준, 그리고 연출 아르튀르 노지시엘(Arthur Nauzyciel)의 특별한 인연에 있다. 세 사람은 2016년 한국과 프랑스에서 초연된 연극 <빛의 제국>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었고 아르튀르 노지시엘이 프랑스 투어 공연 중 <사랑의 끝>을 두 사람에게 소개하며 함께 작업하기를 먼저 제안하였다.
 
문소리는 “연출의 제안에 너무 기뻤고, 신뢰하는 두 사람이기 때문에 대본을 다 읽기도 전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고 지현준 또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런 대본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겠다, 한국에서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르튀르 노지시엘은 “문소리와 지현준은 그들의 예술과 삶을 위해 애쓰는 배우들이자, 프로젝트에 열정적으로 전념하는 그들은 나의 진정한 ‘공범자들’이다. 멋진 배우들과
협업하게 된 이번 공연은 파스칼 랑베르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단어들을 통해 배우들 스스로에게, 그리고 관객들에게 세심하게 말을 거는 무대를 만들어 낼 것이다” 라며 두 배우에 대한 애정 어린 극찬 속에 작품을 소개하였다.
 
프랑스에서 <빛의 제국> 공연을 관람한 원작자 파스칼 랑베르(Pascal Rambert)는 "두 배우의 연기에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고 당시의 에피소드를 밝히며 꼭 새로운 작품을 통하여 두 배우와 함께 하길 고대하였다고 전했고 결국 <사랑의 끝>이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파스칼 랑베르는 "저의 작품을 너무나 잘 아는 아르튀르 노지시엘의 연출로 서울에서 이 공연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어 너무나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 전 세계 많은 관객들처럼 한국 관객들도 <사랑의 끝>을 사랑해주셨으면 한다"며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사랑의 끝, LOVE’S END>은 오는 9월 7일부터 27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 (070-4244-3591)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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