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소식] 제7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밤’ 성대하게 열려!

기사입력 2019.08.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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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진흥위원회와 전주국제영화제 공동 주최로 11일 열려
- 송강호 배우,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해외 영화인 300여 명 참석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제7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기간 개최된 ‘한국영화의 밤(Korean Film Night)’이 성황리에 치러졌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8월 11일 스위스 남부 로카르노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7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밤’ 리셉션을 열고 적극적인 한국영화 알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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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영화의 밤’ 현장 사진 / 제공=전주국제영화제]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이 제42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이래 한국영화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던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올해 배우 송강호에게 ‘엑설런스 어워드’를 헌정하였고, ‘국제경쟁(Concorso Internazionale)’에 전주국제영화제와 프랑스가 공동 제작한 다미앙 매니블 감독의 <이사도라의 아이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박정범 감독의 <파고>, 두 편을 선정하여 그 어느 때보다 한국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하였다.
 
올해 처음 로카르노를 방문한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는 7월 11일 저녁 7시(현지 시간) 상영관 ‘라 살라’에서 <기생충>을 선보였고, 두 거물 영화인을 보기 위해 상영관을 찾은 많은 현지의 한국 관객들과 시네필들 앞에서 무대 인사를 가졌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은 무엇보다 배우들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하였고, 열띤 환대에 환호로 답한 송강호 배우의 인사가 이어지면서 상영 전부터 분위기를 달구었다.
 
상영의 열기는 밤 10시 30분 시작한 ‘한국영화의 밤’ 행사로 이어졌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진행된 ‘한국영화의 밤’은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신임 예술감독을 맡은 릴리 힌스틴의 축사로 시작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작품인 <이사도라의 아이들>의 다미앙 매니블 감독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다미앙 매니블 감독은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주국제영화제에 심심한 감사를 표했다.
 
‘한국영화의 밤’ 리셉션의 절정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등장이었다. 아시아 배우로는 최초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의 ‘엑설런스 어워드’를 수상하게 된 송강호 배우는 “한국과 굉장히 거리가 먼 로카르노에서 뜻깊은 밤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를 보기 위해 ‘한국영화의 밤’에 운집한 영화인들은 두터운 신뢰 관계를 구축한 두 영화인에게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송강호 배우는 현지 시간 12일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메인 무대인 피아자 그란데(Piazza Grande)에서 ‘엑셀런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송강호 배우의 성취를 조명하기 위해 선정된 특별전 상영작은 <기생충>을 위시하여 <살인의 추억>, <복수는 나의 것>, <반칙왕>이다.
 
한편, ‘국제경쟁’에 초청된 <이사도라의 아이들>은 본 상영 전 진행된 프레스 & 인더스트리 시사에서 관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작품 선정에 참여한 프로그래머들로부터 절찬을 받으며 ‘국제경쟁’에 포함된 박정범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파고>도 15일 공식 상영을 앞두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제무대에 진출한 이 두 작품이 어떤 결과를 거둘지 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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