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리, 레아 살롱가 단독 공연 게스트 출연

기사입력 2019.09.0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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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 레아 살롱가의 단독 콘서트 'PERFECT_TEN'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필리핀에서 공연된 뮤지컬 'They're Playing our song'에서 남녀주인공으로 시작됐다. 이후 2001년 '미스 사이공'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각각 킴과 그녀의 정혼자인 투이 역으로 인연을 이어왔다. 당시만 해도 동양인 배우들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배역을 얻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다양한 무대에서 함께 했다. 지난 2015년 개막한 뮤지컬 '엘리전스'에서 둘은 다시 한 번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재회하며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마이클 리와 레아 살롱가는 각각 뮤지컬과 애니메이션에서 참여한 바 있는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와 둘의 대표작인 '미스 사이공'의 'Sun and moon', 'Last night of the world'를 듀엣무대로 선보였다. 마이클 리는 'This is the moment'와 'Til I hear you sing'을 솔로곡으로 선보이며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마이클 리를 초청한 이유에 대해 레아 살롱가는 "20년 전 마이클 리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그의 음악성과 음역대, 선명한 음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배우이자 가수, 연기자로 성장해 오면서 더욱 깊어진 감정연기에 큰 감명을 받게 됐다. 그는 어떠한 위험을 불사할 배역이라도 재치와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 모든 무대에서 항상 우위를 차지하는 사람이다. 정말 놀랍도록 매력적이고 섹시하다" 고 칭찬했다. 

 

마이클 리 역시 "이 놀랍고도 훌륭한 세계 최고 배우와 함께 무대를 다시 꾸밀 수 있어서 무척 영광이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녀는 정말 특별하고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노래로 표현하는 능력이 있다. 함께 노래한다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쁨이고 영광스럽다. 이번에는 그녀의 나라에 와서 무대를 함께 했지만 다음에는 내가 살고 있는 한국에서 이 멋진 목소리로 공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며 끈끈한 동료로서 신뢰와 애정을 나타냈다. 

 

한편 마이클 리는 6일 개막하는 협업 프로젝트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에 출연한다. 9월 말부터 연말까지는 '헤드윅' 원어판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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