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하나 그리고 둘>의 탄생을 예고한 명작!'
대만 뉴 웨이브의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타이페이 스토리>(Taipei Story, 青梅竹馬)가 11월 7일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타이페이 스토리>는 1980년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혼란스러운 시기를 배경으로, 한 연인의 삶에 녹아있는 고독과 불안이라는 감정 속에서 시대의 흐름에 내맡겨진 그들의 삶과 운명을 담담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특히 ‘아룽’ 역으로 놀라운 연기를 펼친 <자객 섭은량>, <비정성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젊은 날도 함께 만날 수 있어 그 기대감이 커진다.
[사진='타이페이 스토리', 메인 포스터 / 제공=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무엇보다 34년 만에 국내 최초 개봉하는 작품으로, 그동안 저작권 분쟁에 휘말리며 DVD로 조차 존재하지 않아 특별전 및 영화제를 통해 한정적으로 만나볼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이었는데 이번 개봉작은 전세계 명작들의 복원과 보존에 힘 쏟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참여한 월드시네마프로젝트을 통해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탄생하며 마침내 스크린에서 그의 작품을 온전하게 만나게 되어 더욱 더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은 같은 공간 속 서로 다른 꿈을 꾸는 한 연인의 운명과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도시의 풍경,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의 삶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삶의 끝에서, 함께하는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연인’ 이라는 카피는 1980년 혼란스러운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흘러가는 과거 속 인물 ‘아룽’과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직시하는 ‘수첸’의 관계를 그리며 그들의 삶과 운명을 예고한다.
( 메인예고편 : https://youtu.be/t0XumJsBWhs )
대만 뉴 웨이브를 이끈 세계적 두 거장의 특별한 만남에 기대감이 한껏 오르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대표작 <타이페이 스토리>는 올 가을 전설의 명작을 예고하며 11월 7일 관객들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