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식] 탈핵 르포영화 『태양을 덮다-후쿠시마의 기록』, 동일본 대지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기사입력 2019.10.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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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가 지금 다시, 화제의 중심에 놓였다.'
 
원전사고가 일어난 2011년 3월 11일부터 격동의 5일간을 사실적으로 담담하게 재구성해 낸 탈핵 르포영화 <태양을 덮다-후쿠시마의 기록>(감독 사토 후토시)이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에 이어 한국 포스터를 공개하며, 일반적인 극장배급 방식의 틀을 깨고 대안배급이라고 할 수 있는 공동체상영으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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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태양을 덮다-후쿠시마의 기록', 메인포스터 / 제공=리즈필름]


<태양을 덮다-후쿠시마의 기록>은 2011년 3월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극영화이다. 지진의 충격에 이어, 후쿠시마 원전이 냉각장치를 잃고 계속해서 온도가 올라가며 일본 열도는 또 다시 비상사태를 맞는다. 그러나 패닉에 빠져버린 정부 관계자들과 과학자들,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선량한 시민들까지,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몰랐던 그 날들을 기록한 영화이다.    

<태양을 덮다-후쿠시마의 기록>은 2016년 제작된 영화로 같은 해 7월 도쿄를 시작으로 일본 전역의 57개관에서 상영되었고, 이어 8월에는 몬트리올국제영화제의 ‘Focus On World Cinema’ 부문에 정식 출품되어 관객들과 만났다.
 
이후 한국의 서울환경영화제 등 국내외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어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2018년 5월, 서울환경영화제 상영 당시에는 칸 나오토 전 일본 총리와 이 영화의 제작자 타치바나 타미요시가 직접 방한하여 한국의 주요 일간지를 포함한 각종 매체와 의미 있는 인터뷰를 진행했고, 한국의 관객들과도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칸 나오토 전 일본 총리는 자신이 저술한 탈핵서적 [나는 왜 탈원전을 결심했나]의 자필싸인본을 직접 관객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태양을 덮다-후쿠시마의 기록>에서는 모든 정치인들이 실명으로 등장하며 현실감을 더해준다. 칸 나오토 전 일본 총리는 영화 속에서 실명으로 등장한 가장 중요한 정치인으로서, 타치바나 타미요시 프로듀서와 영화 상영에 맞춰 각 나라를 방문해 관객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 등, 이 영화가 전 세계를 돌며 상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영화제뿐 아니라 일본에서는 극장 개봉 후에도 전국 각지에서 약 400회 정도의 자주상영회(공동체상영)가 개최되었고, 해외에서도 폴란드를 비롯하여 파리에서 개최된 ‘제3회 반핵세계사회포럼’과 영국의 ‘녹색당 세계대회(글로벌 그린즈 회의) 2017’에서 상영되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2019년 2월에는 프랑스의 180여 개관에서 정식으로 극장 개봉되어 약 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태양을 덮다-후쿠시마의 기록>은 10월부터 모두를위한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과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에서 공동체상영 신청을 받는다. 공동체상영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아래로 문의하면 된다. 
 
모두를위한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 연락처 02-2632-5800 이메일 admin@popupcinema.kr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연락처 02-6238-3200 이메일 barrierfreefilms@gmail.com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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