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콘서트 네 번째 이야기, '터줏대감이 알려주는 우리 동네'

기사입력 2019.10.0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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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콘서트 4차 포스터_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인문 콘서트 '2019 골목콘서트'가 시작된다. 

 

이번 콘서트는 '터줏대감이 알려주는 우리 동네'라는 주제로 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세종, 대구, 청주, 강릉,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지역민들이 동네 공간 기억을 담아내고, 이를 이웃들과 나누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한다. 직접 자료 보관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역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첫 골목콘서트 '사작에서 삶직으로'는 10월 5일 오후 4시 30분부터 광주에 위치한 한희원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조광철 학예사는 '사직동 이야기'를 통해 과거 사직동과 양림동의 변화 모습을 들려주며, 지역 음악인의 어쿠스틱 공연도 함께 한다. 

 

18일 오후 2시에는 강릉의 로스터리샵 '더콩'에서 명주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골목해설사 김공자 할머니의 이야기와 김우태 로스터가 커피로 풀어내는 '명주동블랜딩'이 진행된다. 관객을 위한 버스킹과 나만의 드립백커피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세종시에서는 대표적인 지역작가인 故 김제영 작가의 생가가 있는 역전소묘길에서 골목콘서트를 만날 수 있다. 19일 오후 1시 '지역작가와 함께 하는 북 콘서트'에선 지역 작가들과 함께 하는 북 콘서트와 가야금 병창, 대금연주가 펼쳐진다. 

 

25일 오후 5시 청주 이정골 마을에서는 '동네 늙은이 꽃보다 할배 책방 콘서트'가 라폼므현대미술관 앞에서 진행된다. '동네 어르신 3인이 말하는 이정골 동네와 책 이야기'와 라폼므미술관에서 전시 작품을 감상하고 즉흥연주를 들을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 시인 이상화의 생가터 인근에 위치한 라일락뜨락 1956에서는 골목 콘서트 '상화와 고월: 시인의 뜨락'이 열려 대구가 자랑하는 시인 이상화를 추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시단에 유미주의 감각시의 지평을 열었던 불운한 천재시인 고월 이장희도 재조명한다. 

 

26일 오후 3시 청주 청년뜨락 5959에서 로컬 플레이스 아카이빙랩 프로젝트 '나의 동네, 나의 서문동'이 개최된다. 사전 관객 참여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서문동을 알고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문동에 얽힌 각자 기록들을 모아 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전시회를 연다. 

 

서울 용산구 골목길에서 선보일 '우리동네 사람의 산책길'에서는 용산구에 살고 있는 예술가를 초대 손님으로 초청해 동네 일화와 산책기를 주제로 하는 좌담회를 연다. 좌담회 후에는 용산구 주민들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소와 시간은 추후 인문 360 누리집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골목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15년부터 인문정신 문화 온라인 통로 '인문 360'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2019년 12월까지 총 5개 주제로 전국 30개 골목을 찾아간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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