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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영웅본색' 2차 출연진이 공개됐다.
동명 영화 1편과 2편을 극화한 뮤지컬 '영웅본색'은 홍콩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송자호-송자걸-마크라는 세 인물의 삶을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 등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다.
홍콩 누아르 장르 시발점이 된 원작 '영웅본색'(1986)은 오우삼(우위썬)이 감독하고 서극(쉬커)이 제작한 영화로 배우 적룡(티렁, 자호)-주윤발(저우룬파, 마크)-장국영(장구어롱, 자걸)이 열연했다. 뮤지컬은 '프랑켄슈타인', '벤허'에서 호흡을 맞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조직에 모든 것을 바쳤지만 배신당한 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송자호' 역에는 유준상에 이어 임태경과 민우혁(박성혁)이 이름을 올렸다. 박영수는 경찰대를 졸업해 형사가 됐지만 조직에 몸담았던 형 자호를 경멸하는 '자걸' 역을 맡았다.
박민성은 절름발이가 돼 조직에서 퇴물 취급을 받지만 의형제인 자호를 위해 복수에 나서는 '마크'로 나온다. 극중 자호와 마크가 조직에서 밀려난 것을 기회로 삼아 권력을 탐하는 '아성' 역은 박인배, 신분을 위장하고 접근한 자걸에게 사랑을 느끼는 '페기' 역에는 송주희-유지(정유지)가 캐스팅됐다.
월드 프리미어로 공연될 뮤지컬 '영웅본색'은 12월 17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개막하며 14일 오후 2시 1차 티켓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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