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2019 고양도시포럼의 6대 아젠다 발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 행복도시 고양’
기사입력 2019.10.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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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이재준 경기고양시장이 지난 23일 2019 고양도시포럼을 통해  6대 아젠다를  발표했다.

 
다음은 발표문 전문.

2019년 첫 번째 고양도시포럼이 어느덧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단 이틀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밀도 있는 토론과 함께 도시재생과 환경의 현장을 둘러보며 현재의 도시를 진단하고 미래의 도시상을 가늠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고양시를 위한 로드맵을 도출했습니다. 그럼, 2019 고양도시포럼의 6대 아젠다를 발표하겠습니다.

 

 첫째, 도시 고유의 철학과 가치를 기반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도시 곳곳에는 작은 상점과, 활력 있는 거리와, 역사가 담긴 자원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도시의 가치이며, 도시가 오랫동안 발전시켜 온 지혜의 산물입니다.

 ‘도시와 환경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이 오랜 질문에 대해, 우리는 고양에 담긴 도시의 오랜 지혜와 철학으로부터 그 해답을 찾겠습니다.

 

 둘째, ‘사람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도시는 곧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고양을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터전으로 보전하고 되살리기 위해 사회적 의견 수렴과 합의를 도시 개발과 재생에 반영하겠습니다.

 

 셋째, 재생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보전하겠습니다.

 피터 비숍 교수에 따르면, 재생은 ‘도시의 정체성을 다시 되살리는 과정’입니다. 또한 마크 사우스콤 교수는 원당 작은 상점과 골목을, 행주의 경우 역사문화유산과 수려한 주변 경관을 도시의 정체성으로 보았습니다.
 고양의 재생사업은 도시 고유의 색채를 보전할 뿐만 아니라 명료히 되살리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넷째, 도심과 자연, 사람을 연결하는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장항습지, 4대 하천, 북한산과 같은 고양의 자연은 다른 도시나 사람, 환경과 영향을 주고받는 공동의 자원입니다. 특히, 닉 데이비슨 교수에 따르면 습지는 기후변화를 방지하는 중요한 탄소저장고입니다.

 이제 단일한 선인 생태축(axis)을 넘어, 다자 간 그물망처럼 연결된 생태네트워크(network)를 도시의 골격으로 삼아야 합니다. 

 
 다섯째, 사람과 나무가 함께 숨 쉬는 푸른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파리기후협약은 전 세계 200여 개 국이 맺은 약속입니다. 탄소배출원의 정확한 분석을 통한 저감계획 수립은 물론, 시민의 참여를 통해 이 로드맵을 현실화 하겠습니다.

 콘라도 오토짐머만, 프랑크 볼커, 마쌈바 티오예 님은 탄소저감의 핵심인 ‘녹지공간’ 확보를 강조했습니다. 기존 도심과 신규 개발지역에 고루 도시숲과 공원을 배치하겠습니다.


 여섯째, 세대 간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도시를 다음 세대와 나누어 써야 합니다. 그 첩경은 자원과 공간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확대함으로써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 하겠습니다.

 

 특히 콘라도 오토짐머만, 프랑크 볼커, 마쌈바 티오예 님은 생태교통의 중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도보나 자전거는 생태적 교통수단으로, 기본적 인프라와 환승시스템을 도시계획에 적극 담겠습니다.

 또한 씨오피 이십오(COP25)와 같은 국제적인 기후변화 대응기구의 권고에 따라 더욱 세부적인 환경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고양을 위한 6대 아젠다를 말씀드렸습니다.

 고양의 이정표를 만드는 데 지혜와 고견을 모아주신 세계 전문가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수십 년 후 우리의 선언이 건물과, 거리와, 환경으로 고양 땅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105만 시민과 함께 오늘의 아젠다를 적극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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