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 골 고흥 석류의 계절을 엮어가는 농촌 가수 김여종의 '인생아리랑'

기사입력 2019.10.31 10:24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e.jpg
▲ 농촌 가수 김여종

  

[선데이뉴스신문=이계춘 기자]우리나라 대한민국 254개 시 군 지방자치 고장 가운데 유난히도 이 가을에 빛나는 황금빛 고장이 있다 그야말로 유자 골로 유명한 전라남도 고흥군으로 찾아가본다.


황금 들녘의 고흥 천하에 마을마다 황금빛 찬란한 노오란 유자나무가 집집마다 한두 그루씩 故鄕의 情 가득한 돌담 넘어 유자나무가 유자 香을 내 풍기며  “나가 말이요 고흥의 열매요 어째 여그 까지 오셨오?
잘 오셨오. 이리 오쑈이 막걸리 한잔 하시고 가셔라 하며” 반기는 고흥 농심을 말하는 듯하다. 고흥을 상징하듯 수백 수 천 개씩의 유자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요즈음 유자 보러가세! 고흥 관광하러가세! 하며, 구름떼처럼 몰려오는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오늘은 제1회 유자 석류 축제가 열리고 있고, 또 11월1일 오늘은 ‘고흥 군민의 날’ 이라 더 더욱 고흥군으로 오는 관광버스와 각종 차량 행렬이 줄을 잇는다. 


필자가 오늘 고흥을 찾는 목적은 유자도 유자지만 ‘사랑 찾아 인생을 찾아’ 노랫말처럼 전국 방방곡곡의 아주 특이한 인생을 살아가는 분들을 기획 취재하고 있는데, 오늘 서울에서 천리 먼 길 고흥까지 설레는 마음으로 촌놈, 자칭 고흥 촌놈, 한 사람의 인생을 찾아 고흥군 두원면 꼬불꼬불 길을 한참 달려 아주 그림같이 풍광 좋고 아름다운 바닷가 예회 마을을 찾아 고흥 촌놈 김 여종씨를 만나본다.

 

새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멕시코 사나이들의 상징 카우보이모자가 잘 어울린 촌놈 김 여종씨는 오매오메 이 멀리까지 뭔 일 이다요? 언능 오쑈이 오메오메 어디라고 환한 미소로 반갑게 촌스럽게 맞이하는 여종씨는 태양식품이라는 유자와 석류농장을 경영하고 있는데 필자가 많고 많은 전국의 인생들 가운데 왜 하필이면 이 천리 먼길 고흥까지 달려온 것은 유자향보다 더 찐한 사람냄새가 가득한 이 사람 김 여종의 노래가 얼마 전 KBS한국방송의 라디오 ‘세월 따라 노래 따라’에 김 여종 촌놈이 부른 노래 ‘인생아리랑’ 이라는 노래가 전국 방송을 타며 수많은 청취자들의 가슴을 적시며 화제가 되었고, 때 마침 라디오를 듣고 있던 필자도 우연히 이 노래 ‘인생아리랑’이 내 가슴에 이 노래 뭐야 하며 찡하게 와 닿으며 계속 더 듣고 싶어 평소 잘 알고 있는 KBS의 40년 전설 무려 40여년 장기근속하며 이 ‘세월 따라 노래 따라’ 코너의 전속 작가인 주 경희작가님께 부탁하여 어렵게 CD를 구해, 요새는 시도 때도 없이 이 노래와 이 CD속에 들어 있는 또 다른 노래 ‘고흥 어머니’라는 노래를 부른 김 여종의 펜이 되어버려 벼르고 벼르다 작심하고 오지 중의 오지, 고흥군 두원면 예회마을까지 찾아와 가수 김 여종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 본다.

 

아따 이 촌놈가수가 뭔 인생 스토리가 있다 요? 이리 빼고 저리 빼다가 결국은 입을 연 가수 김 여종은 출세 했지라. 이 노래가 방송을 탈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KakaoTalk_20191031_100832945.jpg
▲ 농촌 가수 김여종씨가 방송인 전원주 선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얼마 전 우연히 고흥군의 팔영 체육관에서 열린 모 행사장에서 부른 제 노래 ‘인생아리랑’을 듣고 만난 KBS 주 경희작가님께서 아 이 노래 좋은데요, 느낌이 오는데요. 하며 방송 약속을 하고 얼마 후 방송을 타게 되어 요새 저는 저기 보이는 팔영산 구름타고 있는 느낌이라니까요. 우리 고흥 우리 동네 멋있지요?

 

서울에서 큰 사업을 했었지요. 건설업에 조경건설을 제법 크게 했었지요. 그러나 제가 낳고 제가 자란 이 마을의 정이 그리워 고향 그리움에 사무쳐서 또 늙으신 어머님의 병간호를 위해 가족들을 서울에 두고 15년 전 온전히 고향으로 내려와 인생 2막을 살고 있습니다.

 

그전 36여 년 전부터 고향마을에 유자나무를 5천여 주 심고, 또 대한민국 최초 석류와 블루베리를 보급하여 현재는 고흥의 명품 석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라는 김 여종씨가 가수로 데뷔한 지는 1975년도 이고 나훈아의 ‘너와 나의 고향’을 작곡한 유명한 정진성선생의 곡을 받아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취입하고 가수로 활동하다 군 입대 하는 바람에 그 인생 운명이 달라지게 되어 군 제대 후 조경건설분야에 뛰어들어 인천 길병원 조경사업, 광주신학대조경사업.그리고 수많은 고속도로 조경건설을 해오며, 큰 사업을 일구어 오던 차 고향 고흥에 유자나무와 석류나무 심기에 선구자 격으로 일해 오다 때 마침 병석에 눕게 된 어머니를 위해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무려 3년 동안이나 어머님 기저귀를 갈아 주며 병간호를 지극정성으로 해 온 이 시대의 효자로 마을주민들과 고흥 군민들 앞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면서 고향바닷가 드넓은 땅을 일구어 ‘태양 식품’이라는 석류농장을 경영하며 TV홈쇼핑 등을 통하여 전국적인 판매를 하고 있는데 전국 각지에서 흑 석류로 유명한 김여종표 명품석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단다. 이소프라본 등 온갖 약성이 뛰어나 여성 건강에 최고라는 석류 전문가로  ‘6시 내고향’ '만물상' '전국은 지금'등 방송활동도 다양하게 하고 있고, 그러면서 틈틈이 노래도 부르며 다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page.jpg
▲ ‘태양 식품’ 석류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농촌가수 김여종의 석류제품이 TV홈쇼핑과 KBS 6시내고향에 소개됐다. 김여종 가수는 여성 건강에 최고라는 석류 전문가로 '만물상' '전국은 지금'등 방송과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태양식품 농장에는 인기가수 장윤정 김성환김종환 가수 유지나 전 원주선생 세계적 사진작가 백남식 선생이 방문했고, 또 팜띠엔반 베트남대사도 와서 하룻밤을 같이 자며 코리아석류 원더풀을 외쳤노라 자랑한다.

 

이제 나이 65세 노객으로 접어들지만 40대 초반의 왕성한 체력으로 농장을 경영하고 드넓은 고흥바다를 무대삼아 수 많은 갈매기 떼를 관객삼아 ‘인생아리랑’ ‘진또백이’ ‘백세인생’  ‘고흥어머니를 노래하고 있는 농부가수 김 여종은 오늘 고흥군민의 날 축제장 큰 무대서 또 ‘인생아리랑’ ‘고흥 어머니’를 부른다는 김 여종 가수의 마음에는 늘 서울의 아내와 2남 1녀의 자녀들과 같이 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또 하나의 자연인으로 오늘을 멋지게 살아가며 고향을 지키는 농촌 가수 김 여종의 이 아름다운 노래가 전국적인 TV방송과 특히 ‘전국노래자랑’등에 나와 전국의 국민들의 사랑을 받게 될 날을 기약해본다.


▷석류신품종 개발 흑석류
▷고흥석류 모델
▷인생아리랑 노래
▷75년도 5월 오아시스 레코트사 영원한마음 취입
▷78년도 부터 중동 사우디 이라크 리비아 
▷현대·대우·유원·미륭건설 취업

 

[이계춘 기자 lkc7979@hanmail.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