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 2019' 11월 28일 개막

기사입력 2019.11.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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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11월 5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서울독립영화제 2019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김동현 집행위원장, 김영우 프로그래머, 배우 권해효-문소리, 김현정-유은정 감독이 참석했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역대 최다 규모로 진행된다. 독립영화의 성장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변화 속에서 영화제 역할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 "한국영화 100주년이고, 독립영화도 곧 50년이다. 중요한 독립영화 단체들과 독립영화사를 조명한다. 1979년에 시작한 서울대 얄리셩이 40주년을 맞이한다. 독립영화 단체들 작품이 소개된다. 독립영화의 중요한 유산을 발굴해서 한다" 고 설명했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몇 년 만에 특별 주제를 가진 전형을 했다. 여러 고민을 하면서 서울독립영화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프로그램이 뭐가 될까 고민하다 홍콩 독립영화를 생각했다. 처음엔 욕심을 많이 내고 싶었는데 현실적인 조건이 있어 10편 정도 했다" 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자체는 홍콩아시안영화제와 공동 기획으로 진행한다. 홍콩아시안영화제 뿐 아니라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교류와 상영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국내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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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후쿠오카'에 출연한 배우 권해효는 "아직까지 영화를 보지 못했다.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중순 연희동 일대와 후쿠오카 일대에서 찍었다. 일본 현지 배우들고 중국에서 참여한 배우들까지 해서 후쿠오카란 공간에서 뭘 했는지 모르겠다.(웃음)   촬영은 흑백으로 진행됐다. 올해 개막작에서는 컬러로 상영된다. 한-중-일 서로 상처 받기도 하고 상처 주는, 역사 속에 얽혀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다. 장률 감독 영화는 어딘가를 떠돌고 있는 인물들, 헤매는 인물들을 그리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어 "배우 프로젝트는 새롭게 진입하는 배우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올해부터 조우진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상금도 만들고 예심 심사도 하고 2020년에는 어떤 짝이 함께 할지 궁금하다.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 12월 2일에 많은 독립영화 감독들과 함께 독백을 라이브로 무대 위에서 펼치고 그것을 영상으로 담아서 유튜브에 배포해 감독과 배우들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만들어주고 싶다. 평가라기보다는 배우로서 견뎌내야 한다. 옳은 방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독백 페스티벌이 당신들이 잘 견디고 잘 해낼 수 있다고 응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쟁 이전에 좋은 일이 되길 바란다" 고 설명했다.   

 

영화제 심사위원인 문소리는 "서울독립영화제로부터 심사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가 예전에 하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한 적이 있는 줄 알았는데 기억을 돌이켜보니 한 적이 없었다. 다른 영화제들 심사를 해봤는데 서울독립영화제는 아직 안 했다. 그게 저도 놀라웠고 해보고 싶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합류했다. 영화제 심사를 하면서 가장 즐거운 점은 올해 중요한 영화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상적인 독립 장편들이 많았다. 최근 독립 장편들 경향이 어떤지 보면서 새로운 흐름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작품 편수가 많아서 만만치 않지만 다른 심사위원들과 열심히 보려고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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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 2019'는 한 해 동안 만들어진 국내 독립영화를 결산, 수상하는 경쟁 영화제다. 'SHIFT'(변화)를 구호로 118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는 해외 영화계와 교류 및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모색한다.   

 

개막작은 중국, 한국을 오가며 작업해온 장률 감독의 '후쿠오카'다. 20여년 전 사랑했던 한 여자를 두고 절교한 두 남성과 한 여인이 일본 후쿠오카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과 일본, 서울과 후쿠오카에서 떠도는 존재들을 보여준다. 권해효, 박소담, 윤제문이 출연했으며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과 제29회 후쿠오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올해 영화제는 역대 최다 공모작인 1368편이 접수됐다. 상영작 수를 총 118편(개막작 1편, 본선경쟁 33편, 새로운 선택 18편, 특별초청 47편, 해외 초청 10편, 아카이브전 9편)으로 확대했으며 늘어난 상영작 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주말에 7개관이 운영된다. 

 

아울러 독립영화의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고 창작자와 배우 교류를 통해 독립영화 제작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2018년에 이어 '배우 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을 연다. 이 프로젝트는 17년간 개막식 사회자로 활약한 권해효의 제안을 받아 개최되는 것으로 올해는 권해효와 조우진이 함께 진행하며 후배 영화인을 격려할 예정이다. 

 

탄탄한 심사위원들도 시선을 모은다. 배우 겸 감독 문소리, 박정훈 촬영감독, 신연식 영화감독, 윤가은 영화감독, 정민아 영화 평론가가 본선 경쟁 심사를 맡고 배우 김혜나와 이숙경 영화감독, 장우진 영화감독이 새로운 선택 섹션의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는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 등에서 열린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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