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아’, ‘미운세월’의 트로트 가수 김우란

기사입력 2019.11.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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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시대의 삶을 노래로 준비하는 가수
 ‘노래봉사활동’ 이것이 즐거움이고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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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우란

 

[선데이뉴스신문=권오은 기자]“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노래를 하다 보니 빠져들었어요. 노래의 인연으로 체육관, 학원 지방행사 공연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활동했지요. 40대 50대 60대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트로트란 참 매력이 많습니다. 노래를 하면 할수록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100세 시대를 겨냥한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노래를 하다 보니 고향이 그리워져서 신곡 ‘아산아’를 발표했습니다”라며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 내용을 요약해 본다.

 

성장과정은 어려서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아 김연자, 주현미 트로트 가수를 너무나 좋아했다. 신곡이 나올 때마다 따라 부르고 가수의 음정과 몸동작까지도 놓치지 않고 따라했다.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좋아했고 혼자 방안에서 고함을 지르며 발성 연습도 했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 타고난 성격 때문에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란 노래는 다 본인의 것으로 소화하고 만다. 트로트 음악의 마니아도 아닌데 트로트 음악에 빠져든 것은 타고난 음악적 감각 때문인 것으로 생각 된다며 큰 웃음으로 대신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꺼내고 싶지 않는 말을 꺼낸다. 노래에 대한 열정과 꿈이 가득 차오를 때쯤 갑작스런 손목의 큰 수술을 하게 되어 1년을 쉬게 된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노래의 꿈을 접을 만도 한데 김우란 가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계기로 민요교실을 찾게 되어 부족한 음을 감칠맛 나는 음으로 바로 잡게 되었고 오늘의 김우란 가수로 거듭나게 되었다. 목표달성을 위한 대단한 끈기와 오기는 타고났다.

 

가수 김우란은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에는 오직 예체능 분야에만 끼가 있었고 다른 과목에서는 잘하는 과목이 없었다. 음악외의 과목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본래 사람을 보면 수줍어서 얼굴도 못 쳐다보는 성격이었는데 노래만 부르라고 하면 단상에 올라가 엄청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무대체질인 가수 김우란!, 늘 거울 앞에서 노래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본 동창생들은 나중에 가수가 안 되면 약장수라도 따라다니겠다고도 한 기억이 난다고 했다. 어릴 적부터 노래와 함께 살아온 가수였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노래는 동반자였다. 노래로 토해내는 응어리는 바른 삶을 인도 하는 길잡이 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성격은 내성적인 것 같지만 진취적이며 대중적이다. 늦은 결혼 후에는 타고난 음악성의 끼를 더 발휘하게 되는데 결혼 후 든든한 아이들의 말없는 후원으로 대중 앞에서 노래를 한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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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우란

 

가수의 길의 시작은 민요학원을 다니게 되면서 설리향 가수를 만나게 된 후로부터 제대로 알게 되었다. 이때 동향인 작곡가 조미송을 만나 ‘미운세월’의 곡을 받아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이 곡이 첫 데뷔곡이다. 긴 세월 속에 묻혀 있던 보석이 세상의 빛으로 드디어 빛나게 된다. 첫 데뷔곡을 발표하고부터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노래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것이 즐거움이고 행복이라고 했다.

 

가수 김우란은 고향을 생각하며 작사한 ’아산아‘ 곡을 2019년 초에 발표하게 되는데 이곡은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충남 현충사와 아산을 알리는 노래로 대중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가수 김우란은 이 노래를 좀 더 다듬어서 전 세계 어디에서도 불려졌으면 하는 바람을 기도한다. ‘나를 품은 대한민국(한국아, 아산아, 대구야,...)’처럼. ‘아산아’의 곡은 고향을 생각하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작사한 곡이라 한다. 인간 내면에 있는 정서적 감응을 끌어내는 평범한 내용의 가사이지만 배경의 영상이 전경으로 이어지는 노래이다.

 

KTX 열차가 아산역을 지날 때면 이 노래가 들려올듯한 마법에 걸린 노래가 되길 기도한다는 가수 김우란!, 첫 데뷔곡 ‘미운세월’이라는 노래에 이어 ‘아산아’의 음반이 출시되고부터 열심히 전국 방방곡곡의 각종행사, 공연봉사, 노래교실 등 활동에 지금도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감칠맛 나는 느낌의 김우란 가수의 노래는 다양한 연령층에 어울리는 신나고 재미있는 곡으로 대중에게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민요로 중심으로 다져진 감칠맛 나는 노래로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가수 김우란의 내일을 눈여겨 볼만한 이유가 있다.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변신도 기대해 본다. 하지만 가수 김우란은 늘 팬들에 눈과 귀를 무서워한다고 했다. 그래서 팬들과 만나 기탄없이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팬들이 부족함의 지적할 때마다 더 좋은 노래가 탄생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때마다 그 고마움도 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노래를 시작하기 전에는 늘 초심, 초심을 생각하는 기도를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권오은 기자 kwon78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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