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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3.1 운동 이후 여옥사 8호실에 모인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한 창작 뮤지컬 '대한이 살았다!'가 12월 4일부터 7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1920년 3월 1일 일어난 옥중만세운동이 시작된 여옥사 8호실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당시 여옥사 8호실에는 유관순, 어윤희, 심명철, 임명애 등 총 7인의 독립운동가들이 함께 수감돼 있었다고 알려진다.
이 작품에서는 대화가 금지된 감옥 안에서 통방(타벽통보법: 벽을 두들겨 암호를 주고받는 방법)을 이용해 3.1운동 1주년 옥중만세운동을 계획한 여옥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갖은 고문과 탄압에도 굴복하지 않고 항거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2019년 여옥사 8호실에 수감됐던 심명철 지사 아들을 통해 '대한이 살았다' 가사가 공개됐다. 힘든 옥중 생활 동안 독립의 염원을 담아 불렀을 노래가 가락은 남지 못하고 현재 가사만 전해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기존 곡들과 다른 느낌의 라이브 록 음악으로 '대한이 살았다'를 선보인다.
구로아트밸리 상주단체인 극단 아리랑이 제작한다. 11월 24일까지 조기예매 50%가 적용된 특별가 1만원에 관람이 가능하며 수능시험을 본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 할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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