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에이미 번즈 워커 연출 "관객 참여 요구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길 바란다"

기사입력 2019.12.1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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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12월 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그레벵뮤지엄 4층 연습실에서 이머시브(관객 참여형) 공연 '위대한 개츠비' 연습실 공개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하이라이트 시연과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협력 연출 에이미 번즈 워커, 한국 협력 연출 홍승희, 배우 박정복, 김상준, 김사라, 이서영, 마현진, 이기현, 이종석, 박성광, 홍륜희, 장향의, 정해은, 김찬휘, 이지은이 참석했다. 

 

에이미 번즈 워커 협력연출은 "오디션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 외에 어떤 상황에서도 관객에게 맞는 대답을 해야 하므로 무척 잘하는 배우가 필요했다. 아울러 배우들이 서로 도와야 하므로 융통성과 유연함도 중요했다. 공연을 준비할 때 어려운 점은 공간 자체가 변하기 때문에 동선과 캐릭터 간 관계도 변한다. 런던에서 모든 배우가 각기 다른 개츠비와 데이지를 보여줬듯이 한국 배우들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이 열린 마음으로 배우들의 초대를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재미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무대에 나와 춤을 추지 않더라도 캐릭터 가는 길을 잘 보는 것도 참여라고 생각한다. 돌발 상황이 나와도 관객 반응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워크숍을 진행했다. 개막 이후에 공연이 더 단단해지고 배우들도 자신감이 생기게 될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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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 역 박정복은 "다양한 작품과 연출을 만나 공부하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 우리나라에서 잘 하지 않는 관객과 거리를 무너뜨리는 공연에 도전하고 싶었다" 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데이지' 역을 맡은 김사라는 "처음에는 다양한 공간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것인지 몰라 어리둥절했고, 연습할 때는 배우들이 서로 동작을 맞춰야 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이제 알고 나니까 무척 재미있다" 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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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낯선  이머시브(Immersive: 관객 참여형) 공연인 '위대한 개츠비'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다른 공연과 차별화된다. 관객이 객석에 앉아 무대 위 배우의 연기를 관람하는 일반적 공연이 아니라 관객이 직접 배우들과 섞여 작품을 보다 직관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참여형 공연이다. 

 

관객이 있는 곳은 무대가 되며 배우들 안내를 받아 때로는 손님으로, 때로는 저택의 인부로 극 중 역할을 부여받는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자신만의 관극 경로를 만들어 각 캐릭터 관점에 따라 흐르는 서사를 체험할 수 있다.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한 황금기이자 재즈시대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관객 참여형 공연 '위대한 개츠비'는 12월 21일부터 2020년 2월 28일까지 그레벵뮤지엄 2층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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