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 남자', 이석훈 그윈플렌 완벽 변신

기사입력 2019.12.1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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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가수 이석훈이 뮤지컬 '웃는 남자' 그윈플렌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이석훈은 앞서 뮤지컬 '광화문 연가', '킹키부츠'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그런 그가 '웃는 남자'에서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 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그윈플렌 역을 맡아 관심이 높아진다. 

 

개막에 앞서 이석훈은 "초연을 보고 무척 하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기회가 돼 꿈만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지금까지 수많은 곡을 녹음했지만 이렇게 재미있게 녹음한 건 처음이다. 그만큼 음악이 갖고 있는 감정이 크고 매력적이다. 빅토르 위고의 명작을 원작으로 한 만큼 깊은 서사와 강렬한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저만의 그윈플렌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이 즐겁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석훈은 연습 첫 날부터 상징인 안경을 벗고, 무대 위 그윈플렌의 머리모양을 하고 나타났다. 또,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김문정 음악감독은 이석훈에 대해 "상상해오던 그윈플렌의 음색과 동일하다" 고 극찬했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닌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했다. 

 

이석훈-규현(조규현)-박강현-수호(엑소)-민영기-양준모-신영숙-김소향-강혜인-이수빈-최성원-강태을-이상준-김경선-한유란 등이 출연하는 '웃는 남자'는 2020년 1월 9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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