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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작품 서사를 오롯이 담아낸 페어별 사진을 공개했다.
서사 중심인 마리 퀴리와 안느, 루벤, 피에르와 콘셉트 사진으로 극 중 인물 간의 관계를 저마다 다른 분위기로 표현해 냈다.
'마리 퀴리' 김소향과 '안느' 역의 이봄소리는 연구실에서 라듐을 함께 바라보는 모습으로 편안하면서도 안정된 분위기를 자아내 갈등이 불거지기 전의 관계를 보여준다. 리사(정희선)와 김히어라는 자신의 발견이 초래한 비극에 대한 마리의 무거운 고뇌를 담아 마리와 안느의 관계성을 확연히 드러냈다.
김소향은 자신의 뒷모습을 응시하는 '루벤' 양승리를 등진 채 한 품 가득 실험 공책을 안고 어두운 표정으로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 있다. 리사와 '루벤' 역의 김찬호는 실험 탁자를 가운데 두고 협상을 진행하는 듯 강렬한 눈빛으로 서로를 응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리의 연구 동료이자 남편 '피에르 퀴리' 역을 맡은 김지휘(김동혁)와 임별의 사진에는 신뢰와 애정이 오롯이 묻어난다. 김소향을 바라보는 김지휘는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한 눈빛으로 완벽한 피에르를 그려냈다. 리사의 어깨에 한 손을 올린 임별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마리의 연구가 초래한 비극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2018년 초연한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1867~1934)의 대표적 연구 업적인 라듐의 발견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비극적인 사건들을 통해 좌절에 맞서는 인간의 숭고한 용기와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2월 7일부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