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정수 "위암 3기 완치 후 필리핀에서 재능기부로 제2의 인생"

기사입력 2020.01.15 18:29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20200115_마이웨이_179회_종합.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당신'을 부른 가수 김정수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된다.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다. 

 

한때 차세대 야구 선수로 촉망받던 김정수는 우연한 기회로 밴드 오디션을 보고 미 8군에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미 8군 밴드 '미키스', '김정수와 급행열차' 등 그룹 사운드 보컬로 활동한 그는 '내 마음 당신 곁으로'로 일본 진출을 하면서 음악적 가능성을 인정받는다. 

 

하지만 일본 활동은 외롭고 쓸쓸했다. 회의감을 느낀 채 다시 국내로 돌아와 솔로 가수로 활동한다. 일본에 있을 때 가족이 그리웠던 김정수는 작사.작곡한 노래 '당신'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는다. 이 노래로 1991년 KBS 가요대상까지 받게 됐다. 김정수는 "사실 ('당신') 노래가 별로 마음에 안 들었다. 내가 만든 곡이지만 여러분이 좋아해 주셔서 그 해 가수왕까지 받은 것" 이라고 말했다. 

 

가요대상을 받으며 대중들 큰 사랑을 받은 그에게 위기가 닥친다. 가수 활동 중 갑작스럽게 위암 3기 진단을 받은 것. 기나긴 투병 생활로 음악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수 김정수'는 대중들 기억 속에 희미해져 갔다. 수술로 위 80%를 잘라냈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생명의 끈을 놓지 않은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건강을 회복한 그는 "생사 갈림길에 있다가, 살아서 감사하다" 며 삶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김정수는 건강을 위해 필리핀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그는 "(죽다 살아나) 덤으로 사는 것, 나 혼자보다 남을 위해서 시간을 많이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면서 자신의 음악을 이용해 재능기부 활동은 물론 필리핀 소외계층인 '코피노'를 위한 후원행사를 진행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큰 목표는 없지만 꾸준히 음악을 하면서 살고 싶다" 고 말하는 김정수. 생의 마지막까지 가수로서 살아가고 싶은 김정수의 진솔한 이야기는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만날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