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주역 3인, 한복+세배 공개

기사입력 2020.01.23 18:12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2020012300017_0.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주역 배우 3인이 한복을 입고 새해인사를 전했다.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새해 인사를 하게 된 것. 각 캐릭터에 맞춰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통 한복과 장신구를 착용한 세 배우는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서 유령, 크리스틴, 라울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유령' 역의 조나단 록스머스는 장색 도포에 수작업으로 완성된 화려한 은장식의 흑립(갓)을 쓰고 가슴에는 두 마리 용이 그려진 은자수 말기띠를 둘러 유령의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크리스틴'을 연기하는 클레어 라이언은 하얀색의 궁중 한복에 봉황 첩지와 금, 은, 칠보 등 전통 재료들로 만들어진 11개 화려한 비녀들로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라울' 역의 맷 레이시는 유령과 대비해 반비 쾌자와 머리 장식 상투관으로 귀족의 캐릭터를 표현했다. 

 

정식으로 한복을 입은 게 처음인 세 배우는 한복을 입는 내내 한복의 의미와 어떤 디자인인지 끊임없이 물어봤다. "이렇게 아름다운 장신구가 모두 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전통 의상 한복을 입으니 진정한 한국인이 된 것 같다" 라며 한복의 아름다움에 빠졌다. 

 

새해 인사 촬영은 부산 한복 명인인 '이윤순 한복'과 함께 진행했다. 1969년 밀양상회라는 이름으로 개업한 이후 3대째 걸쳐 내려오는 '이윤순 한복'은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백년가게'로 선정됐으며, 초연 도시 부산을 기념하기 위해 유서깊은 한국 전통 한복 브랜드와 촬영하게 됐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작가 가스통 루르(1868~1927)가 1910년 발표한 소설이 원작이다.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팬텀과 그가 사랑하는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2월 9일까지 공연되며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