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베카' 명장면 베스트5 선정

기사입력 2020.01.2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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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뮤지컬레베카.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레베카'에서 관객들이 사랑하는 명장면 베스트 5를 23일 EMK가 공개했다. 

 

다섯 번째 시즌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레베카'는 98%라는 객석 점유율과 관객 평점 9.5를 기록했다. '레베카'에서 관객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장면은 '귀로', '맨덜리 가장 무도회', '레베카의 방', '해변가', '보트보관소' 장면이 꼽힌다. 

 

건지는 놈이 임자_잭 파벨_.jpg

 

'행복을 병 속에 담는 법' 음원 및 뮤직비디오로도 공개된 이 장면은 막심 드 윈터와 나(I)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장면이다. 반 호퍼 부인과 함께 몬테카를로에 온 나(I)는 막심 드 윈터를 만나 첫 눈에 반하지만, 갑작스럽게 몬테카를로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떠나야 해서 슬픈 나(I)의 앞에 기적처럼 막심 드 윈터가 등장하고 청혼한다. 막심 드 윈터와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서정적인 목소리로 부르는 넘버 '행복을 병 속에 담는 법'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사랑을 약속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레베카'의 낭만적인 장면이다. 

 

레베카act2_댄버스부인&나 (2).jpg

 

'막심 드 윈터'의 맨덜리 저택에서 열리는 화려한 가장 무도회의 장면으로 '막심 드 윈터'와 '나(I)'의 가족과 친구들이 등장하여 흥겹게 파티를 즐긴다. 이 장면에서 '레베카'의 가장 유쾌한 넘버라 불리는 반 호퍼 부인의 '나는 아메리칸 우먼'이 등장한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연상시키는 '반 호퍼 부인'의 플래피룩과 유쾌한 춤은 자유분방한 미국인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어우러지며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극 중 설정에서 이국적이고도 흥겨운 장면이 연출된다. 

 

나는아메리칸우먼_반 호퍼 부인.jpg

 

2막의 안개가 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어두운 '레베카'의 방 안에서 '댄버스 부인'과 '나(I)'가 서로 대립하며 시작되는 이 장면은 '레베카'의 대표 넘버라 불리는 '레베카 act2'가 나오는 장면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새 안주인인 '나(I)'를 향한 '댄버스 부인'의 분노가 드러나는 장면으로 둘 사이 갈등이 고조되며 극 긴장감이 커진다. 360도로 회전하는 발코니가 등장하는 무대장치와 두 배우 연기만으로도 무대를 꽉 채우는 강렬한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칼날같은 그 미소_막심드윈터&나.jpg

 

안개가 짙은 맨덜리의 해안가에서 난파된 배가 발견되어 그 난파선 안에 있는 보물들을 건지기 위해 군중들이 몰려든다. 배를 인양하던 중 배 아래층 객실에서 시체를 발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그 시체가 바로 죽은 '레베카'임이 드러나면서 극 중 인물들은 모두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이 때 죽은 '레베카'의 사촌이자 '레베카'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잭 파벨이 좌초된 난파선 안에 있는 보물과 '레베카'에 대한 집착을 드러내며 탐욕스러운 잭 파벨의 캐릭터를 더욱 각인시킨다.  

 

배 안에서 죽은 '레베카'의 시체가 나왔다는 것이 밝혀지고 막심 드 윈터가 아내 레베카를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게 되자, 망연자실한 막심 드 윈터는 나(I)에게 처음으로 '레베카'에 관한 사실을 털어놓는다. 극 초반 수동적이던 나(I)는 점차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성장해가고, 이 장면에서부터 막심 드 윈터에게 용기를 주고 상황을 이끌어가기 시작한다. 레베카의 실체와 그의 죽음에 대한 비밀, 그리고 변화된 나(I)의 모습이 등장하는 이 장면에서는 특히 포효하듯 부르는 막심 드 윈터의 넘버 '칼날 같은 그 미소'로 잘 알려져 있다.   

 

행복을 병속에 담는 법_나.jpg

 

뮤지컬 '레베카'는 3월 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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