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진선규 "스타 됐어도 변한 건 없다"

기사입력 2020.01.3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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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1월 29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이음아트센터 이음아트홀에서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는 민준호 연출, 진선규, 유연, 김민재, 정선아, 임강성, 정연, 차용학, 오의식, 윤석현, 박소진 등이 참석했다. 

 

진선규는 "무대에 꾸준히 오르는 이유는 일정을 마치고 집에 가서 쉬는 것처럼 나도 촬영장이나 다른 곳에서 일을 하다가 집처럼 한 번은 와야지 하는 곳이 극단 '간다'다. 있는 연기를 쓰는 게 아니라 발전할 수 있고 얘기하면서 해소도 되고 집에서 쉬는 것처럼 와야 하는 느낌이 든다. 부족한 것도 채울 수 있고 배우들을 보면서 배우기도 한다. 극단 간다 공연을 주로 했는데 15년이 지나고 나서 못 하는 공연이 생겼다. 초반에 만든 공연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뜨거운 여름'은 몸을 많이 썼는데 지금은 심폐 기능이 떨어진다. 숨을 잘 쉴 수 있는 공연은 언제든 시간이 되면 참여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스타라는 말을 들으니 부끄럽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는 사람이 됐다. 그것 말고 변한 건 없다. 같이 연기 얘기하고 놀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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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로 활동하다 배우로 자리잡은 박소진은 "훌륭하고 좋은 선배들과 동료, 민준호 연출과 함께할 기회가 생겼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작업하는 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 같이 해보고 싶었다" 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이어 "내가 드라마와 연극 차이를 말할 정도 배우는 아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과 직접적으로 관객을 만나는 차이가 있다. 연극이 자유롭게 느껴지는 면은 확실히 있다. 보이는 것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해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연극의 매력이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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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호 연출은 "소통 부재에 빠진 인물들이 노래방에 가서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되는 이상한 상황들을 모아서 일화로 엮어놓은 공연이다. 보여주고 싶은 거 다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6년 전과 달라지게 해봤다. 연애가 잘 안 되고 끓어오르는 억하심정이 많은 20대 후반에 어떻게 소리를 질러야 할까 하는데 노래방이 생각났다. 노래방에서 얘기만 하는 황당한 공연을 만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고 말했다. 

 

이어 "제목인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는 아들 희준의 첫 대사인데 우리 작품을 대표적으로 담는 제목이 아닐까 해서 사용했다" 고 설명했다.   

 

6년 만에 돌아온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는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펼쳐지는 사랑, 청춘,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다. 관계가 서먹한 아들 희준과 본인의 재혼을 이야기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아버지 민재, 서로 다른 성격과 연애 방식 때문에 어려움과 집착을 겪는 여자친구 민정과 남자친구 희준,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친구들과 노래방을 찾은 민정, 재혼을 결심하고 만남을 위해 노래방을 찾은 민재와 보경, 재혼 결심을 번복한 보경을 데리고 노래방을 찾은 보경, 유정, 유연 등 노래방 안에서 펼쳐지는 다섯 가지 일화를 통해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리 있는 듯한 우리 삶의 많은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진선규-김민재-차용학이 재혼을 결심한 '민재' 역을 연기하고, '보경' 역은 유지연-정연이 캐스팅됐다. 박소진-한수림은 아들의 여자친구 '민정'을 연기한다. 아버지와 서먹한 사이인 '희준' 역에는 오의식-윤석현이 나온다. '은혜', '유정' 역은 정선아-김하진이 연기한다. '정연', '유연' 역에는 유연-이지해가 출연한다. 임강성과 오인하는 '노래방 주인' 역으로 나온다.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는 2월 8일부터 3월 8일까지 대학로 서경대 스콘 1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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