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의 반론에 대한 재 반론문

이상기 현 향군정상화추진위원장의 반론문 전문
기사입력 2020.02.04 12:27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3334.JPG

(이상기 현 향군정상화추진위원장이 전국기자협회 유투브 방송 금요대담에 출연해 말하고 있다)

 

지난 30일 전국기자협회에서 보도한 재향군인회 비리 의혹에 대한 반론에 이상기 향군정상화추진위원장이 다시 한 번 재반론을 제기했다.  


다음은 이상기 위원장의 반론에 대한 반론 내용 전문이다. 


첫째, 이상기는 의도적으로 향군을 음해하려는 전형적인 고소·고발꾼이라는데 대하여 :


이상기 같은 향군회원이 있어 김진호 회장의 독선적인 향군 운영에 제동을 걸 수 있고, 200억원에 팔아먹으려는 향군상조회도 320억원에 응찰자가 나오는 겁니다.


상을 줘도 시원찮을 마당에 (김진호씨가 주는 상이라면 받지도 않겠지만) ‘전형적인 고소·고발꾼’이라니요? 특히 저는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어느 누구를 고소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전형적인 고소·고발꾼’이라고 저를 매도하는데 대하여 저는 향군 홍보실이 고소와 고발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대단히 악의적인 모욕으로 받아들이며, 강력히 경고합니다. “말씀 가려서 하시라!” 이 말씀입니다.


저는 이런 저의 활동이 모두 향군정상화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김진호 회장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물론 그 이후에도 그 어떤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고 향군정상화를 위해서 일관되게, 꿋꿋이 제 갈 길을 갈 것이라는 점을 미리 밝혀 둡니다.


제36대 회장 보궐선거 당시 L사무총장 겸 선거관리위원장이 전국 시·도 회장 및 대의원 대표, 김진호 및 S 후보 측의 대리인을 별도로 만나 서울중앙지검 수사결과 2015년 제35대 회장선거 과정에서 금품선거 혐의를 받고 있던 김진호ㆍS의  후보자격을 유지시켜 주기로 약속하는 등 두 후보에게 유리하게 선거 업무를 관리하고, L(김진호의 학군 후배. 이하 김진호와의 관계) 선거관리위원회 간사가 김진호 당선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사업본부장에 임명(현재는 감사실장) 된 것을 문제 삼아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하였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2% 부족했던 것입니다. 당시 Y수사검사(여)는 L이 선거 후 휴게소사업본부장에 임명된 것이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형사 처벌하기가 다소 애매한 점이 있다고 저에게 설명하였고, 그 검사의 진정성을 믿었기에 항고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2015년 대표 고발인으로 나서 육사출신인 J 당시 회장을 형사 처벌토록하고 퇴진시킨 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J와 함께 금품선거를 치른 또 다른 후보 학군, 3사출신의 김진호, S, L에 대한 후보자격을 문제 삼자 육사출신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저런다고 하도 모함을 해서 저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하여 36대 회장선거 당시 투표권을 반납하고 정기총회장에 가지도 않았습니다.

 

23131.JPG

 

둘째, 김진호 향군회장이 과도하게 인사전횡을 하였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데 대하여 :


김진호 회장 취임 후 주요자리에 임명된 G기획행정국장(학군후배, 선거당시 후보 수행 및 선거캠프 강원도 지역 책임자), C현충사업단장(학군동기, 선거캠프 금고지기), C조직복지국장(합참의장 시 부하, 선거당시 후보 대리인, 육사출신이나 고교후배. 이 자는 조직복지국장, 향군본부 이사, 상조회 대표에 연달아 임명됨), 현 L조직복지국장(역시 육사출신이나 고교후배), N중앙고속사장(학군후배, 선거캠프 좌장), C향군개선발전위원장(학군후배), K향군상조회대표(학군후배, 전전임 학군출신 회장 시 현충사업단장), C상조회대표(상조회 매각을 극력 반대하던 K의 임기가 만료되자, 상조회의 원활한 매각을 위하여 고교후배인 최초의 조직복지국장을 돌려막기해서 임명한 것으로 의심됨), J향군타워사업본부장(37사단장 시 군수참모, 3사), J고문변호사(대학후배, J본부장의 친형), S향우종합관리사장(육본정보참모부장 시 부하, 서울중앙지검 불기소이유서에 35대회장 선거 시 모종의 역할 적시), K경영총장(학군 및 대학후배), L경영본부장(학군후배), H홍보실장(합참의장 시 공보실장, 3사), K비서실장(군번 없는 여성, 한○○신문 기자출신으로 해당 언론사 핵심간부의 처, 김진호 자서전 집필), H고문(대학후배, 삼○○ 운동권 출신으로 태양광사업 유명인사), O경영고문(JTBC에서 김진호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보도) 등 대충 생각나는 인사만 꼽아 봤는데, 이것이 인사전횡이 아니라면 무엇을 인사전횡이라고 하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물론 김진호 회장은 공모절차를 거쳤다고 항변하지만 어느 사람이 이 말을 믿겠습니까? 오히려 이런 사실도 모른 채 공모에 들러리 선 예비역들 마음에 상처만 주고 향군 단결에 방해만 될 뿐입니다. 


셋째, 여주 학소원장례식장 고가매입 및 상조회 매각 관련 내용에 대하여 :


여주 학소원장례식장 고가매입 의혹(최저경매가 47.58억원인데, 86억원에 매입. 총 91억원 투입)은 사실이며, 향군복지사업심의위원회(복심위)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아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복심위 심의대상이 맞다”는 취지의 결정에 의거 국가보훈처에서 ‘매입취소’ 처분을 내린바 있고, 향군이 이에 불복하여 행정소송 중에 있습니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2018- 17720, ‘재향군인회상조회 특정감사 시정지시 처분 취소’. 서울행정법원2019구합70155, ‘특정감사결과 처분요구 등 취소’)


그리고 천문학적인 향군의 빚을 갚는다는 구실로 진행하고 있는 향군상조회의 밀실·졸속 매각 등과 관련하여 설명 드리면, 향군이 향군상조회에 총 15억원을 투자한데 비하여 그동안 60여억원의 보훈성금을 가져왔고, 이번에 320억원을 받게 된다면 투자 대비 25배의 엄청난 이익을 남기게 됩니다.

상조회 회계 특성상 정상적인 영업이 이루어질수록 운영비용(임직원급여, 사무실임차료, 광고 선전비 등) 부채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서 이것이 초기에는 장례행사 등을 통해 반영되는 실현이익(행사매출) 규모를 초과하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타 상조업체도 같은 실정입니다.


만약 향군의 주장대로라면 이번에 320억원 써낸 ○○컨소시엄(보람상조311억, 쌍방울280억원)이 바보가 된다는 가설이 성립합니다. 아니면 2,000억원에 달하는 예수금에 욕심이 났던가 말입니다.


전체 가입인원의 2/3를 차지하는 신협에 의해 ‘상조회주식 매각절차중지’ 가처분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에 계류 중임에도 불구하고, 김진호 회장은 2020. 1. 16. 매각대금의 95%인 304억원까지 중도금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법적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만) 


향군의 빚을 갚겠다면서 무리하게 상조회를 팔았으면 금융권의 빚을 갚는 게 정당한 이치일진대, 김회장은 이 돈 중 180억원으로 중앙고속 차입금을 갚고 중앙고속은 이 돈으로 전남 ○○시의 부도난 리조트에 투자하려는 계획 하에 이 안건을 1. 30. 중앙고속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는 것입니다. “향군이 투자하여 만든 별도법인인 상조회가 여주 학소원장례식장을 매입한 것은 복심위의 심의대상이 아니”라는 자의적인 해석을 하고 김회장이 일을 저질렀듯이, 중앙고속도 이런 논리로 ○○지역 리조트에 투자하려는 것이다, ‘제2의 학소원장례식장 사건’이다, 저는 이렇게 의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여주 학소원장례식장 고가매입 사건은 김진호씨의 회장 취임 초기에 발생했으니까 뒤늦게 제보가 돼서 저희들의 대응이 늦었지만, 지금은 권력누수 현상인지 거의 실시간으로 제보가 된다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넷째, 4. 27 정상회담 환송행사 시 청와대와 사전 모의하여 대규모 인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데 대하여 :


우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6천명의 인원이 동원되고 광고비만 10개 언론사(한○○신문사 등)에 5,000만원이 들어간 것을 포함해서 비용이 1억원 넘게 들어갔다는 사실은 숨길 수가 없고, 김진호 회장이 2019. 1. 14. 향군이사회에서 “대통령께서 수석회의를 통해서 ‘그야말로 남북정상회담은 국민들의 전체적인 합심에 의해서 지지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라고 (한) 완곡한 호소문이 우리를 포함해서 각 기관에 내려갔다. 그래서 아, 정말 우리가 정부정책을 지지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발언한바 있고, 이 자리에서 보훈처장이 왜 이런 데에 돈을 쓰느냐고 한 것도 사실입니다. (녹음파일 확보)


기타 향군과 청와대가 환송행사에 대하여 이미 입장을 밝혔다고 하나,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김진호 등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에서 조사받은 적이 있고, 검찰이 계속 수사 중에 있으므로 (외부의 압박이 없다면) 머지않아 진상이 밝혀지리라고 믿습니다.


다섯째, 향군의 부채문제를 거론하며 비리집단으로 매도한데 대해 1천만 회원이 분노한다는데 대하여 :


김진호 회장 취임 이후에 기껏해야 미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 국립현충원 참배 환영행사와 4. 27 남·북 정상회담 시 대통령 환송행사 외에 제대로 된 북의 도발에 대한 안보활동을 한 적이 없어 많은 안보단체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김진호의 향군이 무슨 자격으로 1천만 향군을 들먹이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으며, 여주학소원장례식장 고가 매입이나 신림동 ○○백화점 투자사건에서 보듯이 ‘모든 면에서 법규와 절차를 준수한다.’는 향군의 해명에 대하여도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향군의 부채가 전임 회장단의 부실경영으로 생긴 것이라는 데에는 공감하지만, 어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했는지, 어떤 경영혁신을 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별의 별 고문을 다 두는 등 본부의 구조조정은 하지 않고, 애꿎은 시군구회 지원금만 줄인다.”는 향군의 일선 조직으로부터 나오는 하소연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요?


또 5,500억원의 금융부채가 1/4분기에는 4,500억원대로 획기적으로 감소한다고 하는데, 수백억원 투자해서 겨우 수십억원 건지는 식의 부실자산 매각으로 빚 값는 것을 가지고 대단한 일을 했다고 뻥 튀기기 하는 것은 아닌지요? 수십억원의 빚을 갚는 대신 수백억원의 자산이 줄어드는 것은 뭐라 설명할 것인지요?


여섯째, ‘향군정상화추진위원회’가 실체가 없고, ‘향군열사’ 칭호도 스스로 붙인 것이라는데 대하여 :


일일이 답변할 가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앞서는 게 사실이며, 그렇다고 독립 운동하듯이 하는 우리가 실체를 드러내 보이면 그동안 해 왔던 방식과 같은 방법으로 탄압(전국대의원연합회와 정상화추진위원회 탈퇴지시공문 발송, 독려)을 할 터이니, 때가 되면 보여 드리겠습니다. ‘향군열사’란 칭호는 2019. 6. 15.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시작할 때 ‘검찰은 향군역적 김진호를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배너광고판을 제작하면서, ‘향군역적’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자의반타의반 붙이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사진이 대의원밴드에 올라가자 김진호가 검찰에 저를 ‘모욕죄’로 고소했으나, “이상기는 오래 전부터 향군정상화 활동을 해왔고, 그 내용이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는 취지이며, 그 정도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죄가 안 됨’ 처분을 받은바 있습니다.


김진호 회장은 천문학적인 빚에 쪼들리면서도 그동안 비싼 돈으로 부장판사·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서 바른 말을 하는 저의 입을 틀어막으려고 다섯 번 고소한 것 외에, 이사직에서 해임하려고 정기총회에 상정하려던 것을 서울동부지법에 ‘상정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서 막았고(향군의 ‘지법 이의, 고법 항고’도 기각), 이후 향군 중앙징계위원회에서 한 이사직 해임도 동부지법 가처분 신청으로 그 효력을 정지시켜서 임기를 채운바 있습니다. (나머지 세 번은 모두 변호사 없이 ‘나 홀로 소송’으로 승소)


그리고 자기가 회장으로 당선되는 데에 크게 기여한 노병성(경영학박사) 전국대의원연합회 공동대표가 자신의 전횡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향군회원에서 제명시키고 검찰에 수차례 고소도 했습니다. 또 자기들에게 불리한 기사가 나가면 그 기자와 언론사를 고소한 것이 어제오늘이 아닌데, 뭐 또 새삼스럽게 ‘법적 대응’을 들먹이는지요?


첨언 : 어떤 유튜브 방송이든, 향군 누구든 생방송 맞짱 토론을 제안합니다. 

[곽중희 기자 rhkrwndgml@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