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공연이 취소되거나 잠정 중단되는 등의 문화계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예정대로 열린다.
베네딕트 포어 홍콩필하모닉 대표는 1월 30일 이메일을 통해 "이번 동아시아 투어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며 중국 본토는 제외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한국과 일본 투어이기에 우리는 흔들림 없이 투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내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상황이 나아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고 밝혔다.
공연 주최사인 포레스토 아트는 "홍콩은 신속한 조기대응과 철저한 방역으로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위협이 거의 없는 상태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팬들을 위해 내한공연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고 말했다.
1957년 창단된 홍콩필하모닉은 세계 최고 권위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에 아시아 단체로는 최초로 선정됐다.
이번 투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에 맞춰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 전쟁 속 희망을 향한 외침과도 같은 대곡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으로 상연목록을 구성해 관객들에게 평화와 화합의 주제를 전한다.
홍콩필하모닉 내한공연은 3월 10일 대전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12일 춘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13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전국 4개 도시 투어를 선보인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