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식] '2019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 선정 단체, 공연 일정 2차 공개.

기사입력 2020.02.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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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무용, 연극, 전통예술로 가득 채워진 2월 공연'

 

시니어 예술인들의 공연 활성화를 위해 (사)한국연극협회(이사장 오태근)가 주관하는 ‘2019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들의 2월 공연 일정이 공개되었다.

 

 

통합포스터.jpg

[사진='2019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 통합포스터 / 제공=한국연극협회]

 

첫 주자로 ‘양길순무용단’이 2월 12일 15시, 20시 한국문화의 집 KOUS에서 <화(花)·무(舞)·맥(脈)·향(香) 춤 꽃피다 그 향을 잇다>로 관객을 만난다. 악학궤범을 집성한 역사 속 인물 예조판서 성현과 현재의 아이들이 조우하며 전통예술의 멋과 아름다움을 배워 가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원로예술인이 주축이 되는 무대로 원숙한 예술성이 후학예술인들과 만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대한민국전통무용연합’이 <무아지경(舞我之境)>으로 2월 13일 ~ 14일 19시 30분 한국문화의 집 KOUS에서 공연을 펼친다. 태평무, 입춤, 황혼의 길, 쌍수건춤, 봉산탈춤 중 노장춤 등 한국 춤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원로예술인들의 신념과 가치관이 묻어있는 춤 인생을 전통·현대적 요소를 모두 아우르면서 공연한다. 점점 잊혀져가는 한국무용의 원형을 바로 세우고, 그 맥을 이어온 원로예술인들의 인생의 무대가 펼쳐진다.

 

전통예술 분야에 선정된 ‘창작탈춤패 지기금지’와 ‘극단 자갈치’는 함께 2월 14일 20시, 15일 15시, 19시 부산민주공원 소극장에서 맞이굿 탈판 5 <거리굿 소녀상 일어서다>를 공연한다. 총 3부로 구성된 무대는 전승탈춤 중 여인을 중심축으로 하는 탈춤 마당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는 거리굿, 오늘 이 땅의 일놀이를 축원하는 탈춤 군무를 옴니버스 스타일로 엮어내어 더욱 기대가 된다.


연극 분야의 경우 ‘극단 로열씨어터’ 가 2월 19일 ~ 21일 20시, 22일 15시, 19시, 23일 15시 SH아트홀에서 <완전한 사랑>을 공연한다. 꺼져가는 불꽃에 마지막 화톳불을 붙이듯 찾아오는 노년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로 단순 ‘노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사랑’을 또 다른 방향과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극단 벅수골’은 2월 21일 19시 30분, 22일 16시, 19시 30분 통영 벅수골 소극장에서 <나의 아름다운 백합>을 공연한다. 한 나전칠기 장인의 공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우리의 삶이 하나의 나전칠기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처럼 녹록치 않으나 많은 풍파를 견디고 이겨낼 때 비로소 온전한 고유의 모습을 지닐 것이라는 의미를 보여준다. 통영 지역문화자원(나전칠기)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된 이야기를 공연화 한 작품으로 그 공간의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다.

 

‘극단 앙상블’은 2월 25일 ~ 26일 16시, 19시 30분 대전 서구문화원 아트홀에서 <나의 아버지의 죽음>을 공연한다. 암 말기환자인 아버지의 임종 앞에서 가족들간의 화해와 용서를 보여주며 이별이 아닌 사랑이어야 할 죽음 앞에서 가족들이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되새긴다. 죽음이 공포와 이별의 아픔보다는 평안과 위로라는 인식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극단 모꼬지’는 2월 25일 ~ 29일, 평일 19시 30분, 주말 16시 SH아트홀에서 <제비傳- one point lesson>를 공연한다. ‘돈’이 신인 세상에서 법, 양심, 사랑, 심지어 가족보다 위에 ‘돈’이 군림한다는 해학적인 이야기로 ‘돈’을 모시기 위해 평생 ‘인간제비’로 살아온 주인공을 통해 이 시대를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으로 가치 있게 사는 것인지를 풍자와 웃음을 통해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사)문화커뮤니티 금토’는 2월 29일 15시, 18시 춘천 축제극장 몸짓에서 <통일 익스프레스>를 공연한다. 휴전선 어느 곳에 남과 북이 은밀하게 만나는 비밀공간이 있다는 이야기로 원로예술인들이 지닌 통일에 대한 생각을 현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나눈다는 의미를 지닌다. 한반도의 행정구역 중 분단으로 유일하게 나눠져 있는 강원도가 나아갈 방향을 연극으로 풍자하여 제시하는데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극단 삼각산’과 ‘시립강북청소년센터’는 함께 2월 29일 15시, 18시 난나소극장에서 <고등어>를 공연한다. 한평생 생선가게로 살던 노부부에게 어느날 퇴거 고지서가 날아들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재개발을 피해 모두 떠난 동네에 떠날 곳을 찾지 못하고 남아 있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 대한 복원, 생존에 대한 투쟁과 저항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원로예술인 공연지원 사업은 원로예술인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지역공연활동을 지원하여 문화향수 기회 확대 및 문화‧예술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한 사업으로 올해의 경우 총 27개 단체가 선정되었다.  최종 선정된 단체는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최소 2회, 혹은 최소 3개 지역 이상에서 공연된다.

 


-INFORMATION-

 ‘2019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 2차 공개되는 공연일정

 

[전통예술 분야]
▪단체명 : 양길순무용단 / 작품명 : <화(花)·무(舞)·맥(脈)·향(香) 춤 꽃피다 그 향을 잇다> / 일시(장소) : 2월 12일 15시, 20시 (한국문화의 집 KOUS) 
▪단체명 : 창작탈춤패 지기금지, 극단 자갈치 / 작품명 : 맞이굿 탈판 5 <거리굿 소녀상 일어서다> / 일시(장소) : 2월 14일 20시, 2월 15일 15시, 19시 (부산민주공원 소극장)
 

[무용 분야] 
▪단체명 : 대한민국전통무용연합 / 작품명 : <무아지경(舞我之境)> / 일시(장소) : 2월 13 ~ 14일 19시 30분 (한국문화의 집 KOUS)


[연극 분야] 
▪단체명 : 극단 로열씨어터 / 작품명 : <완전한 사랑> / 일시(장소) : 2월 19일 ~ 21일 20시, 2월 22일 15시, 19시, 2월 23일 15시 (SH아트홀)  
▪단체명 : 극단 벅수골 / 작품명 : <나의 아름대운 백합> / 일시(장소) : 2월 21일 19시 30분, 2월 22일 16시, 19시 30분 (통영 벅수골 소극장)  
▪단체명 : 극단 앙상블 / 작품명 : <나의 아버지의 죽음> / 일시(장소) : 2월 25 ~ 26일 16시, 19시 30분 (대전 서구문화원 아트홀)  
▪단체명 : 극단 모꼬지 / 작품명 : <제비傳- one point lesson> / 일시(장소) : 2월 25 ~ 29일, 평일 19시 30분, 주말 16시 (SH아트홀)
▪단체명 : (사)문화커뮤니티 금토 / 작품명 : <통일 익스프레스> / 일시(장소) : 2월 29일 15시, 18시 (춘천 축제극장 몸짓) 
▪단체명 : 극단 삼각산, 시립강북청소년센터 / 작품명 : <고등어> / 일시(장소) : 2월 29일 15시, 18시 (난나소극장)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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