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두 작가 “사경(寫經)으로 피어낸 꽃” 전시

26일 인사아트센터...종교의 경(經)을 역사적(歷史的)인 순서로 배열
기사입력 2020.02.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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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두 작가

[선데이뉴스신문=정민 기자] 서예를 하게 되면 누구나 반야심경을 쓰게 되는데, 김길두 작가도 마찬가지로 경(經)에 매료되어 자연히 사경(寫經)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러던 중 2013년 여름 전북 김제 청운사에 머물게 되었는데 탱화장이며 주지인 도원(道源)스님이 브라질로 여행 가면서 하시는 말씀이 “법당에 촛불을 꺼치면 않되네“ 세월이 흐른 지금 생각하니 공부 열심히 하란 말씀이 엇 구나 싶은 감회가 들곤 하면서 법당에서 그냥 나름대로 예불을 드리면서 몇칠이 지난 후 아름다운 탱화의 선(線)과 사경(寫經)과 불교의 공사상(空思想)을 접목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불현 듯 들어, 훗날 탱화 밑그림을 스님 몰래 가져와 선(線)위에 화선지를 대고 수행차원(修行次元)에서 쓰기 시작하며 수년간의 작업과정에서 어떤 때는 이유 없이 눈물이 떨어져 작품을 버리기도 하면서 다시 그리기를 반복하고 버리고 반복하면서 어느 날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 수천, 수만 자의 글자들이 미소를 지으면서 꽃을 피운다. 글자 한자 한자는 세포(細胞)이고 이 세포가 움직여 선(線)을 만들고 이선들은 선(禪)이 된다. 라고 소회를 밝히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는 part 1에서 우리민족의 정신문화에 영향을 미친 종교의 경(經)을 역사적(歷史的)인 순서로 배열하고 part 2에서는 풍류마당 이라는 제목으로 한시, 산수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역사는 얼음이요 문화는 그 밑에 도도히 흐르는 물이다.
따라서 역사는 위정자(爲政者)들에 의하여 바뀌고 왜곡(歪曲)될 수 있지만 대상문화(大象文化)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래서 민족의 혼(魂)이 실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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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중인 김길두 無行,玄發

 경(經)은 한마디로 인생교과서(人生敎科書)라 읽을수록 매료된다는 작가 김길두(無行,玄發)는 오경(五經)을 쓰면서 느낀 것은 “성인(聖人)은 기록(記錄)을 남기지 않고, 다만 이슬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질 뿐이다. 고로 아주 지극(至極)히 평범(平凡)하게 사는 우리들이 곧 성인(聖人)이 아니겠습니까“? 라며 질문을 던지시는 그는 전북 군산 출생으로 현 서울 강서 서예인협회 회원으로 2013년 7월 반야심경전을 2015년 7월 무행서화전을 청운사에서 전시 행사를 가졌으며 2020년 2월 26일 사경으로 피어낸 꽃 이라는 주제로 인사아트센터에서 전시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동행(同行)이라는 소통의 창구를 통하여 서화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롭고 독특한 화법으로 관객과 소통하려는 <작품 중인 김길두 無行,玄發>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동행의 선상에서 나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보고 우리는  김길두 작가의 독특한 행보를 기대해 본다.

[정민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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