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현장]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다.

기사입력 2020.02.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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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사는 게 좋은 지? 죽는 게 좋은 지? 아무도 모른다"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신구, 손숙, 조달환 배우의 모든 세대, 가족을 위한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극작 : 김광탁, 연출 : 이재은)가 프레스콜을 갖고 전막 시연 무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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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공연 모습 /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작가 김광탁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사실주의 연극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물 흐르듯 담담하게 끌고 나가는 작가의 솜씨가 돋보인다. '살냄새 나는 작품이다'라는 심사평을 받으며 제6회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013년 신구/손숙, 연극계의 거장과 함께 초연된 연극은 두 노장의 인생을 담은 연기로 전회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고, 다음해 앙코르 공연까지 이어졌고 2016년 차범석 선생 타계 10주기를 맞아 추모공연으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랐으며,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기나긴 여운을 주는 작품'이라는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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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기자간담회 모습 / ⓒ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이번 공연 역시 지난 시즌에 이어 신구. 손숙, 최명경, 서은경 배우가 함께 하며, 아들 역에 조달환 배우가 새로이 합류했다.

 

시연 후 기자간담회에서 조달환 배우는 "사는 게 나은 것 인지? 죽는 게 나은 것인지? 는 누구도 알 수 없다며, 그런 의미에서 보내는 사람을 너무 슬퍼하지 말고 지금 살아가는 동안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자는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 연극에 참여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손숙, 신구 배우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공연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은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빨리 그러한 사태가 조속히 해결이 되어 많은 관람객들이 다시 좋은 무대를 찾는 시간이 빨리 다가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록 있는 배우들이 펼치는 섬세하고도 밀도 높은 연기로 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점에 잔잔한 여운과 그리움 그리고 감동을 남겨 줄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지난 14일 시작으로 오는 3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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