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숙 연출 신작 연극 '대신 목자' 3월 6일 개막

기사입력 2020.02.19 01:12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대신목자_포스터(웹용).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한태숙 연출 신작 연극 '대신 목자'가 관객을 만난다. 

 

2019 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정된 연극 '대신 목자'는 외면적으로 아이를 해치고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와 그 늑대를 돌봐온 사육사, 그리고 늑대 탈출 사건을 수사하는 수사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인간이 애착하는 것을 잃었을 때 상실감과 죄의식을 통해 버려서는 안 될 것을 버린 것에 대한 동조와 자책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비루한 삶을 살았지만, 버린 아이에 대한 죄의식으로 산에 버려지는 생명들을 구하고자 한 어머니를 비롯해 우리가 버린 것들에 대한 진정한 사죄의 의미를 되짚고 있다. 

 

한태숙은 '서안화차', '하나코', '엘렉트라', '레이디 맥베스', '세일즈맨의 죽음' 등의 작품들을 예민하고 인상 깊은 시선으로 다루어왔다. '대신 목자'는 '서안화차' 이후 오랜만에 직접 쓰고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대신목자_공연사진.jpg

 

이번 작품에는 '에쿠우스', '이방인', '맨 끝줄 소년'으로 잇따라 호평받으며 연기 범위를 넓히고 있는 전박찬과 무대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서이숙, 그리고 평단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손진환, 김은석, 성여진, 김도완, 유승락, 박수진이 함께한다. 

 

한태숙 연출은 "나도 어쩔 수 없는 외로운 동물이라는 자각을 하게 해 주었던 동물들을 생각하며 '대신 목자'를 썼다" 고 전했다. 

 

한편 연극 '대신 목자'는 3월 6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www.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