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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배우 한선천이 23일 진행된 버스크 음악극 '432Hz'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432Hz'는 삭막한 세상 속에서 서로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버스커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는다.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였던 싱어송라이터 지오와 탭 댄서 민혁의 과거, 현재 버스킹 거리의 버스커 하늘과 길거리 드럼 연주자 두홍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펼쳐진다.
현대무용가로 활동 중인 한선천은 뮤지컬 '킹키부츠', '배쓰맨' 등의 작품에서 뮤지컬 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다양한 협업 무대에 이어 뮤지컬 '안테모사'를 통해 안무가로 데뷔하기도 했다.
극 중 한선천은 지오와 한 팀이자 친구였고 현재는 과거 사건으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는 탭 댄서 '주민혁' 역을 맡았다. 그동안 연기, 춤, 노래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온 한선천은 무대에서 안정적인 노래와 수준급의 탭 댄스를 자랑하며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오와 함께 버스킹을 하는 장면에서는 환상적인 호흡을 발휘해 마치 관객들이 버스킹의 한복판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변화하는 섬세한 감정선들을 오롯이 표현하기도 했다.
버스크 음악극 '432Hz'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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