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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박민호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은 지난 25일 보건당국에 21만 2천324명(국내거주)의 명단을 제공했다. 이 명단은 보안을 전제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관할 보건소로 전달된다. (25일 경기도 측에 3만3천582명 제공. 경기도 측 요청에 따라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중 거주지 경기도민, 2월 16일 과천 교회 예배 참석자, 대구교회 방문자 포함)
26일부터는 각 시‧도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에게 전화 조사가 진행되며 유증상자부터 검사를 실시한다. 신천지는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교육생들까지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신천지는 지난 20일 보건당국에 대구교회 전 성도 명단을 제공한 이후 성도들의 신상유출로 인한 '강제휴직, 차별, 모욕, 퇴직 압박' 등 심각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보건당국에 방역 목적 외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확약을 받고 이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킬 수 있도록 요청 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온 국민이 걱정과 불안한 때에 신천지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에는 국민들께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지금은 다른 무엇보다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코로나19 종식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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