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로 이용웅 칼럼] 2020학년도 제1학기 ‘온라인 강의’를 시작하며!

기사입력 2020.03.0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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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대학교(SDU)-서울시 강서구 공항대로 424.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2019년 12월 중국 우한(牛漢)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으로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라고도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질환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증상이 거의 없는 감염 초기에 전염성이 강한 특징을 보입니다. 감염 후에는 인후통,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거쳐 폐렴으로 발전합니다. 이렇게 인용해 봐도 필자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코로나-19’가 2020년 제1학기 대학교 개강(開講)을 막았습니다. 필자가 1976년 3월 교단(敎壇)에 선 이래 처음입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020학년도 신학기 교육분야 학사 운영 및 지원 방안 브리핑”(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을 실었습니다. 유 장관은 “현재 전국의 대다수 대학들은 개강 일자를 2주간 연기하였습니다.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하여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운영방안'을 마련, 우선, 대학에서 주신 의견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등교수업, 집합수업을 하지 않고 원격수업, 과제물 활용 수업 등의 재택수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재택수업의 구체적인 방식은 각 대학의 여건에 맞게 교원 및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자율적으로 정하여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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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KCU)-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연세공학원.

 

그라고 그는 “교육부는 '원격교육운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지정 운영하여 대학에서 수업이 원활하게 운영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원격수업 개설 교과목 제한을 없애고, 콘텐츠 재생 시간 기준을 삭제하는 한편, 원격수업 콘텐츠 구성을 대학이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예! 훌륭한 생각입니다. 그런데 장관님은 원격교육에 대하여 얼마나 아시나요? 필자는 20년 동안 사이버강의를 하고 있지만 잘 모릅니다! 쉽게 말한 수업은 결코 아닙니다.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우리 교육부는 “사람중심 미래교육”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협력과 공존이 살아 숨 쉬는 교육, 학생의 성장이 중심이 되는 교육, 생애주기 전체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 개인의 소질과 적성이 존중받는 교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람 중심의 미래교육계획을 구체화하여 사회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항상 국민의 눈높이와 현장의 목소리를 존중하며 겸허하게 교육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ㅡ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 장관] 이상은 [교육부] 홈페이지의 [열린장관실]에 있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 장관-[장관소개]→[인사말]입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존중“! ”현장의 목소리를 존중“?

 

다음은 필자가 2019년 9월 5일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교육부] 홈페이지의 [K-MOOC]에 있는 [K-MOOC?]→[소개]>입니다 : “무크(MOOC)란 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줄임말로 오픈형 온라인 학습 과정을 뜻합니다. 이 것은 강의실에 수용된 학생만이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에서 청강만 가능한 온라인 학습동영상으로 변화하고 현재는 질의응답, 토론, 퀴즈, 과제 제출 등 양방향 학습을 할 수 있는 모습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고등교육의 개방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시작된K-MOOC는 최고 수준의 강의 공개를 통한 대학 수업의 혁신과 고등교육의 실질적 기회 균형 실현, 그리고 고등교육에 대한 평생학습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국내 우수한 명품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여 글로벌한 브랜드로써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필자가 2020년 3월 4일 인터넷에서 검색한 [교육부] 홈페이지입니다. 위의 [K-MOOC]가 없어졌습니다. 자세히 검색해 보니, “2020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기본계획 발표”, “2020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무크선도대학 신규 15개교 선정으로 명품강좌 개발”, “인공지능(AI) 강좌 집중 개발 및 학습 길잡이 제공” 등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K-MOOC’를 모르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교육부 민원콜센터(02-6222-6060)로 문의했더니,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라고! 유구무언(有口無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2019학년도 제2학기 개강 전날인 9월 1일 ‘대학입시 제도 전반에 관한 재검토를 지시’, 그러자 당장 교육부는 9월 2일 차관 주재 회의를 열어 대입 제도 개편 작업 논의에 들어갔었습니다. 유은혜 장관이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중이라 차관이 회의를 소집한 것입니다. 2019년 4월 26일, 한국조직학회와 한국행정개혁학회가 학술세미나(주제:위기의 한국 대학, 그 해법은)를 개최했습니다. 언론은 [과잉 교육규제 지적 쏟아져…“온라인 강의 시간까지 간섭”]라고! 엄명(嚴命)! 시험은 반드시 강의실에서 볼 것!!!! 

 

필자는 2020년 3월 2일, 제1학기 ‘온라인 강의’를 시작! 강의 과목은 모든 대학의 정규과목(3시가/3학점)으로, [동북아 역사와 문화/ 동북아 정세(情勢)와 문화/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 북한의 문화예술/ 클릭, 즐겨찾기·북한문화예술] 입니다. 2020학년도 제1학기 수강대학은 필자의 경남대를 비롯하여 경기대&총신대&서울여대(서울), 한국해양대&부경대&신라대(부산), 계명대(대구), 한남대(대전), 조선대(광주), 울산대(울산), 차의과대&성결대&안양대(경기도), 한림성심대(강원), 유원대(충북), 전주대(전북), 동신대(전남), 인제대&창원대(경남) 등등(等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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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 정문-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2020.3.4.

 

수강 학생은 경남대학교의 경우 개학 날짜가 3월 16일(월)로 연기되어 아직 최종 학생수가 미지수이고, 3월 2일 개학한 서울디지털대학교(SDU)도 아직 최종 집계가 되지 않았습니다. 3월 2일 개학한 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KCU)은 동북아 정세(情勢)와 문화(516명), 무대화술로 푸는 취업성공전략(851명), 이미지메이킹과 자기관리(463명), 클릭, 즐겨찾기·북한문화예술(324명), 총 2,154명입니다. 이번 학기 전체 총 3 천명 가량 넘을 것 같습니다. 

 

2019학년도 경남대학교 수강학생은 교육부 덕분(?)에 많이 줄었습니다. 가령 학생 500명 이 정원인 강의는 최고 250명이 되었습니다. 교육부의 대단한 정책의 결과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에는 500명이 수강할 수 있는 대형 강의실이 거의 없습니다. 부정행위 방지 때문에 500명 정원이면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바람에 학생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장관 님! 고맙습니다! 필자는 온라인 강의를 20 여년 해왔습니다. 교육부에 인터넷 교육을 해본 공무원은 얼마나 되나요? 유구무언(有口無言)입니다. 필자는 평생 ‘교육(敎育)’과 함께 해왔습니다. 장관 님은 대학에서 사이버강의를 해본 적이 있나요?

 

★국가의 운명(運命)은 청년의 교육(敎育)에 달려 있다.-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BC 384)// ★대학(大學)은 빛과, 자유(自由)와 학문(學問)만을 하는 장소이어야 한다.-벤저민 디즈레일리(Benjamin/1804~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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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선데이뉴스신문/논설고문/
한반도문화예술연구소 대표/

 

[이용웅 기자 dprk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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