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2년 만에 5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레베카'가 15일 약 4개월간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베카'는 2019년 11월 16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년 만에 화려한 귀환을 알렸으며 관객 평점 9.5점(인터파크티켓 기준)을 기록하며 16만 관객을 동원, 최고의 걸작 뮤지컬이란 명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5연 동안 지속적인 사랑을 받은 '레베카'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전설 뮤지컬'이란 수식을 더욱 견고히 했다. 다프네 듀 모리에의 동명 소설과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동명 영화를 동기로 탄생한 '레베카'는 독일 출신의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원작으로 구성된 탄탄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넘버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네 명의 '막심 드 윈터' 중 가장 먼저 막공을 마친 류정한은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에 배우로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는 인사를 전하며 다음 뮤지컬 '레베카'에서도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는 인사를 남겼다.
엄기준은 "함께했던 제작진과 배우와도 정이 많이 들었는데 아쉽다. 앞으로 6월 말까지 예정돼 있는 지방 공연까지 잘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 전했다. 카이(정기열) 역시 "긴 시간 대장정이었으나 관객 여러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마스크를 쓰고 계신 관객들이 하얀 목련 꽃 같이 아름답다" 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성록은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많았지만 즐겁게 공연할 수 있었고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아 뿌듯했다. 무엇보다 조심스러운 요즘이지만 마스크를 쓰고 객석을 채워주시는 관객들을 보며 정말 감동했다" 는 소감을 전했다.
5년 연속 '댄버스 부인'을 맡아온 신영숙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레베카'에 한 번도 빠짐없이 출연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무척 큰 사랑과 믿음을 관객들에게 받게 되어 정말 소중하고 행복했다.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로도 가려지지 않는 관객들 표정과 환호에 매번 울컥했다" 는 감사 인사를 남겼다.
옥주현은 "그동안 여러 시즌에 참여했지만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셔서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 우리가 만든 이 시간이 관객 여러분 가슴 속에 자리하길 바란다" 는 소감을 전했다.
장은아는 "하얀 마스크를 쓰고 보러 와주신 관객들을 보면 정말 감사하다" 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알리(조용진) 역시 "매번 '댄버스 부인'으로 계단을 오를 때마다 불안과 긴장감을 가졌는데 동료 배우와 제작진 응원이 저를 마지막까지 무사히 오게 한 것 같다" 는 소회와 함께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나(I)' 역의 세 배우들 역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먼저 박지연은 "이 작품을 통해 사랑의 힘을 생각하게 되었다" 는 소감과 함께 "'나(I)'를 응원해주고 긴 여정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는 인사를 전했다. 이지혜는 "지난 시즌부터 100회 이상 공연해오면서 매회가 처음인 것처럼 공연했다. 오랫동안 '레베카'를 잊지 못할 것 같다" 는 소감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관객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는 소감을 남겼다.
민경아 역시 "공연하면서 점점 더 성장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매번 그 여정이 새롭고 '나(I)'가 정말 기특했다. 커튼콜 할 때마다 객석을 보면 감사한 마음에 자꾸 눈물이 났다" 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레베카'의 열기는 전주, 광주 등 지방공연으로 6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