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고교 얄개 이승현 "사람들에 상처받아 은둔 생활"

기사입력 2020.04.0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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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1970년대 스타였던 배우 이승현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과거 자신을 둘러싼 소문부터 재혼 후 생활까지 공개한다. 

 

4월 1일 방송되는 '마이웨이'에서 1970년대 청춘 영화 '고교 얄개'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승현이 근황을 밝힌다. 

 

영화 '고교 얄개' 시리즈로 당대 최고 아역 스타로 입지를 다진 이승현은 1986년 돌연 캐나다 유학길에 오르며 대중 시선에서 사라졌다. 배우로서 성장에 한계를 느껴 비상구로 택한 유학이었지만 갑자기 활동을 멈추면서 여배우와 추문, 빚에 관한 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재기를 꿈꾸며 지난 2012년 시트콤 '웰컴 투 힐링타운'에 출연했지만 이마저도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렇게 무너져가던 이승현의 삶에 한 줄기 빛처럼 아내가 나타났다. 연기 학원 수업을 위해 내려온 세종시 조치원에서 아내를 만나 2019년 재혼한 그는 현재 아내가 운영하는 전 집 일을 도와주며 지내고 있다. "소식을 접하기 힘들었다" 는 제작진의 말에 이승현은 "사람들에게 이용을 많이 당해 두려움이 생겨 은둔생활을 했다" 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기댈 수 있는 사람을 만나 (정착했다) (아내가) 뒷받침해 주니까 용기가 생긴다" 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현의 전 집에는 '고교 얄개'에 함께 출연하며 인생 친구가 된 배우 김정훈이 발걸음 헀다. 2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옛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김정훈이 "그 시절 '고교 얄개' 인기가 대단했다. 아류작도 많이 나왔다" 고 했다. 이에 이승현은 "당시 인기가 지금 배우 원빈(김도진), 장동건, 김수현 정도였다. 당시 돈으로 100만 원이 넘는 출연료를 받을 만큼 스타였다" 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현은 김정훈 뿐만 아니라 그가 '인생 선배'라고 부르는 배우 한지일(한정환)과 30년 만에 재회해 그간 못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지금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을 기억해 주는 이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승현.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배우 이승현의 모습은 4월 1일 밤 10시 확인할 수 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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