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임윤선 선대위 상근대변인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철지난 ‘조국팔이’로 정권을 호위한 인사들이 국회의원 뱃지를 단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는다. ‘조국수호’를 외치던 사람들은 비례위선정당의 비례대표 앞 순번을 배치 받았다. 그마저도 부족했는지 너도나도 앞 다투어 조국을 비호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힐난하며 충성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미래통합당 임윤선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4월 1일(수) 오전에 논평했다.
 
임 상근대변인은 논평에서 특히 조국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주고도 검찰 소환에 불응하다가 출마한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발언은 점점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문(文)정권이 공수처를 밀어붙이며 내세웠던 명분은 온데간데없고, 공수처의 칼날이 윤 총장을 향할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정권의 핵심인사인 최 전 비서관의 말인지라, 행여 청와대의 뜻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또한 최 전 비서관은 윤 총장의 비위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흘리고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인사검증 담당자였던 최 전 비서관은 임명과정에서는 침묵하다가 정권에 불리하면 위협하려고 직무를 유기했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왕적 권력을 휘두르는 검찰총장의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 명칭을 청장으로 바꾸겠다는 말은 더욱 이해할 수 없다. 지금 언론, 사법, 검찰 등을 장악한 청와대보다 더 제왕적인 곳이 어디 있는가. 권력을 견제하면 눈엣가시 취급하고, 제왕적 기구가 되어버린 청와대도 모자라, 대통령을 차르로 만들겠다는 의도로밖에 풀이되지 않는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윤 총장이 검찰의 수장으로서 법과 상식을 지키려 했다고 믿고 있다. 국민들이 지켜온 상식은 그러했다. 좋은 학교를 가고 싶으면 시험을 잘 보고, 장학금을 받고 싶으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논문의 저자가 되고 싶으면 연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인턴증명서가 필요하면 인턴활동을 하는 것이 상식이라 믿었다고 전했다.
 
또 하지만 조국은 대한민국의 상식을 무너뜨렸고, 최 전 비서관은 여기에 동조한 죄로 기소됐다. 최 전 비서관이 악에 바칠 이유는 하등 없다. 행여 최 전 비서관이 조국 일가의 비리혐의가 관행 혹은 합법이라 생각한다면 단호히 틀렸다고 말해주겠다. 권력의 주변이 그릇된 생각을 가진 기득권자로 채워졌다고 해서, 국민들의 상식을 거스를 수는 없는 것이다. 뱃지를 위해 이러는가. 국회를 피난처 삼으려고. 그럼 제발 간청한다. 국을 팔아 뱃지야 달겠지만, 국민들의 건강한 상식 그것만은 부디 두기 바란다. 흔들지 마라. 지난 한 해 국민 모두 너무도 괴로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