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글로벌 스포츠도시’로 본격 행보...세계 60여개국 참가하는 ‘2022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유치 추진

WT회원국 중 단독 신청..오는 5월 12일 개최국 결정
기사입력 2020.04.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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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창신 대한태권도협회장이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고양시 소속 이아름 선수를 격려했다.

 

[선데이뉴스신문=정민 기자]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2022년 4월에 열릴 ‘2022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유치를 선언하고 ‘글로벌 스포츠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22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국은 오는 5월 12일 세계태권도연맹(WT) 집행위원회 화상회의를 거쳐 결정된다. 당초 스위스 로잔에서 대회 개최국를 결정하는 집행위원회 회의가 있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고양시는 대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북한태권도시범단 초청, 개발도상국 선수 일부 초청 등의 내용을 담아 WT에 신청했으며, 고양시 단독 신청으로 확인돼 유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WT 회원국은 UN가입국(193개국)보다 많은 210개국이다.

 

개최가 확정되면 오는 10월, 불가리아에서 개최되고 10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고양시의 2022대회 개최 비전과 운영방향 등을 회원국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회는 2022년 4월 중순, 킨텍스에서 일주일 동안 열릴 예정이며, 경기와 더불어 집행위원회 및 분과별 회의 등도 다수 열려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용과 컨벤션도시로서의 실용성이 전 세계에 부각돼 부가가치 창출의 장이 될 전망이다.

 

2022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고양시 유치가 확정되면 대한민국은 제1회 대회(2006년·서울), 2회 대회(2007년·인천)에 이어 15년 만에 대회를 개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전문가들은 대회 개최로 고용유발효과 1,000여명, 경제효과 700~900억원을 예상했다. 2017년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는 183개국 1,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고용유발 1,033명, 경제효과 1,67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격년제로 열리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60여개국 2,000여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여하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올해 대회는 5월 덴마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됐다.

 

겨루기, 격파와 함께 태권도 3대 구성 요소 가운데 하나인 품새는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세계선수권대회는 남녀개인전, 단체전, 페어, 프리스타일 등 총 36개의 세부경기가 펼쳐진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2015년 문체부가 주최한 제11회 대한민국스포츠산업대상에서 지자체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최고의 스포츠산업도시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국기태권도를 통한 글로벌 스포츠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와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도시의 선두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기태권도의 다양한 가치를 이끌어내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오는 7~8월 대한태권도협회가 추진하는 ‘관람형 태권도’ 사업의 하나인 프리미어리그 1, 2차 시연대회를 고양체육관에서 열어 태권도를 통한 스포츠 융복합과 특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민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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