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시민당 박은수 비례대표후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미래통합당이 어제 n번방 사건과 유사한 성범죄에 자당 인사가 연루됐을 경우 정계에서 완전히 퇴출시킨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극악무도한 성 착취 동영상을 유포한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대표가 있는 미래통합당이 내놓은 이 같은 대책은 실로 국민을 기만하는 미봉책이 아닐 수 없다고 더불어시민당 박은수 비례대표후보는 4월 6일(월) 오후 17시에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했다.
박 비례대표 후보자는 브리핑에서 피해자로서 살면서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서 제 피해 사실을 밝히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지금 이일을 자처하는 이유는 이번 텔레그램 n번방에서 이렇게 피해를 본 여성들이 저 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누군가에 아내이고, 남편이고, 아빠이고, 아들입니다. 대한민국 여성 여러분 n번방 사건이 단순히 누군가에게만 일어나는 사건이 아닙니다. 평범했던 대학생인 22살에 저도 겪은 일입니다. 황교안 대표의 이런 발언들을 보면서 정말 분노하고 힘들었다.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국회에 있다면 과연 미래가 있을까 생각이 든다. 국민 여러분 기자 여러분 함께 목소리 내셔서 비판해 주시라 정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